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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레전드오브룬테라' 신규 확장팩, “덱 구성 다양화 …선택 폭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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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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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가 전략카드게임 ‘레전드오브룬테라(LoR)’에 신규 확장팩 ‘세계를 걷는 자’을 출시한다. 이번 확장팩은 신규 지역 추가 대신 새로운 챔피언 유형 ‘룬테라 챔피언’을 도입해 전략의 다양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 말 선보인 로그라이크 형식의 콘텐츠 ‘챔피언의 길’도 2.0 버전으로 개편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재미를 강화했다.

25일 라이엇게임즈는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신규 확장팩 ‘세계를 걷는 자’를 소개했다. 현장에는 ‘세계를 걷는 자’ 세트 리드 ‘조나단 무어만’, ‘챔피언의 길’ 디자인 리드 숀 메인, ‘챔피언의 길’ 메타게임 디자인 리드 스테판 아우커 등이 참석해 신규 확장팩과 챔피언의 길 2.0 개편에 대해 소개했다.

조나단 무어만은 “새롭게 추가된 챔피언을 통해 덱 구성을 다양화하고 더 많은 옵션과 폭넓은 선택을 제공하고자 했다”라며 “새로운 챔피언들 외에도 기존 덱을 보완할 수 있는 신규 카드를 추가했다”라고 소개했다.

26일 적용되는 신규 확장팩 ‘세계를 걷는 자’는 진, 애니, 바드, 일라오이 등 4종의 신규 챔피언과 65종 이상의 신규 카드를 담고 있다.

특히 ‘룬테라 챔피언’이라는 새로운 챔피언 유형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유형은 특정 지역에 속해 있지 않고 ‘근원’이라는 신규 키워드를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근원 효과가 발동하면 덱을 구성하는 지역 중 하나로 간주돼 챔피언별로 각기 다른 특별한 효과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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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추가된 챔피언 ‘진’의 경우 근원 스킬을 보유한 모든 추종자를 덱에 포함되게 한다. 근원 효과는 게임 효과로도 이어져 ‘진’은 집중 주문과 신속 주문, 스킬을 세 번 활용할 때 연꽃 함정을 발동시켜 상대에게 강력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신규 챔피언 ‘애니’를 활용한 조합도 가능하다. ‘애니’ 역시 집중 주문, 신속 주문, 스킬을 활용하는 형태로 구현됐다.

조나단 무어만은 “‘진’은 주문과 스킬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연꽃 함정을 발생시켜서 치명타를 날리는 전략을 생각할 수 있다”라며 “이즈리얼을 조합해 적을 태우거나 야스오를 활용해 다양한 기저유닛을 탐구하는 전략도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키워드도 도입됐다. ‘은혜’와 ‘촉수 소환’이다. ‘은혜’는 ‘LoR’에 처음 등장하는 이로운 함정 효과다. 적의 덱이 아니라 이용자의 덱에 무작위로 설치되고 카드를 뽑았을 때 이로운 효과가 부여되는 형태로 발동한다. 은혜 카드인 ‘고대의 종’은 효과가 발동한 횟수만큼 손에 있는 무작위 카드의 능력을 강화한다.

신규 챔피언 ‘바드’는 ‘고대의 종’과 신규 키워드 ‘은혜’와 밀접하게 관련된 챔피언이다. 바드는 ‘고대의 종’을 만들 수 있는 카드라면 덱에 추가할 수 있게 한다. 덱에 첫 턴부터 ‘고대의 종’이 섞여 들어가게 할 수 있고 매턴 ‘고대의 종’이 충분하게 덱에 유지되도록 만들어준다. 추종자 ‘마들린’을 활용해 덱에 ‘고대의 종’을 두배로 늘릴 수도 있다.

새로운 키워드 ‘촉수 소환’은 새로운 촉수를 소환하거나 이미 존재하는 촉수를 강화해 상대를 공략할 수 있다. 촉수는 신규 챔피언 ‘일라오이’의 여신인 나가카보로스의 팔이라는 설정으로 ‘일라오이’는 촉수와 함께 전투를 펼치게 된다. 게임 후반부에는 최후의 일격을 위해 나가카 보로스가 직접 등장해 사방에서 네 개의 촉수를 소환해 공격하는 장면도 연출한다.

여기에 기존 덱을 보완할 수 있는 ‘텔스톤’ 카드도 추가돼 지역별 전략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

조나단 무어만은 “게임 내 지역이 10개에 이르렀기에 지금 시점이 다양한 지역을 탐구하고 다양한 덱을 활용하기 좋은 적기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챔피언의 길’도 2.0으로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진다. ‘챔피언의 길’은 로그라이크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는 PvE 모드다. 이용자는 챔피언을 선택해 덱을 구성하고 보스를 상대하며 능력을 강화해 모험을 진행할 수 있다. 만화, 애니메이션 등 기존 ‘LoR’과는 또 다른 스토리텔링을 제공한다.

이번 2.0 개편은 초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고난도 모험의 재미는 강화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모험의 숫자도 6개에서 34개까지 증가했고 챔피언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월드 모험 10개가 마련됐다.

가장 큰 특징은 특정 챔피언에만 적용된 진척도나 능력 강화 보상이 계정 단위로 보유한 모든 챔피언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바뀐 점이다. 특정 챔피언의 능력이 잠금해제되면 다른 챔피언에도 적용되고 모험을 진행하면서 획득한 유물도 모든 챔피언이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4개의 챔피언을 포함해 총 챔피언은 12종으로 이전보다 숫자는 줄었지만 추후 제외된 챔피언도 다시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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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아우커는 “다수의 챔피언을 활용하는 경험이 보람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수정했다”라며 “전설 레벨을 통해 보상이 모든 챔피언에 적용되고 유물도 명단에 속한 모든 챔피언이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지역으로 데마시아와 녹서스가 추가돼 총 5개 지역을 탐험할 수 있다. 모험도 기존 6가지에서 개편을 통해 34개까지 증가하고 각 챔피언별로 고유한 모험을 즐기면서 어떤 챔피언을 선택해도 공략이 가능한 월드 어드벤처도 총 10개가 마련됐다.

또 모험 자체의 재미를 향상하기 위해 난이도를 한층 세밀하게 조율해서 쉬운 난이도는 처음 하는 이용자도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게 했고 고난도 모험은 도전을 원하는 이용자들이 즐기기에 충분하도록 조정했다. 보상도 개편해 활용 중인 챔피언 카드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외에도 총 18개의 유물이 새롭게 추가돼 챔피언의 육성 방식이 다채로워졌고 모험 진행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 15개 추가됐다. 또 챔피언마다 3개의 유물 슬롯을 잠금해제할 수 있게 됐다.

스테판 아우커는 “월드 어드벤처 구조도 재설계해 더 자유롭고 더 넓은 선택권을 가지고 진척도를 진행할 수 있게 했다”라며 “새롭게 진입하는 이용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선택권을 보장하려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챔피언의 길’은 이용자들이 챔피언을 잠금해제하고 능력을 강화하며 모험을 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모드로 만들고 싶었다”라며 “당분간은 수익화 고민 전에 핵심 시스템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게임 경험을 선사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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