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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맨유는 쓰레기다"…영국 뉴스 생방송 중 자막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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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인턴 교육 중 기술적 오류 발생…맨유 팬들께 사과"

맨유, EPL서 사상 최저 성적…'정직하다' 반응 지배적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영국 공영방송사 BBC의 생방송 뉴스 도중 자막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쓰레기다”라는 뜬금없는 문구가 송출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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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의 생방송 도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쓰레기(Manchester United are rubbish)”가 자막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CliveMyrieBBC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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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BBC는 아침 뉴스가 진행되던 가운데 자막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쓰레기(Manchester United are rubbish)”와 “어디에나 비가 오고 있다(Weather rain everywhere)”를 연이어 자막으로 내보내는 방송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뉴스 화면에는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 관련 영상이 나가고 있었다.

사고 두 시간 후 아니타 맥베이 BBC 앵커는 생방송 뉴스에서 맨유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공식 사과를 전했다. 그는 “새로운 인턴에게 자막을 입력하고 송출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오류가 발생했다”라며 “무작위로 썼을 뿐 진심이 담긴 문구는 아니었으며 이번 일로 불쾌감을 느꼈을 모든 분께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예상치 못한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맨유가 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에서 6위에 그치며 사상 최저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맨유 팬들은 트위터에 “BBC의 보도 가운데 가장 정직했다”, “선을 넘기는 했지만 사실이다” 등과 같은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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