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생생히 기억하는 황희찬..."내가 제친 선수가 반 다이크인 줄 몰랐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청담동] 신동훈 기자= 황희찬은 버질 반 다이크와 만났던 때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잘츠부르크 소속이던 황희찬은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에서 리버풀과 대결했다. 당시 잘츠부르크엔 황희찬을 비롯해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 타쿠미가 있었다. 삼각편대를 앞세운 잘츠부르크가 반전을 만들 수도 있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리버풀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분위기를 바꾼 건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전반 39분 패스를 받은 뒤 반 다이크 태클을 가볍게 피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계 최고 센터백 반 다이크를 가뿐히 제치고 침착하게 마무리를 한 황희찬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특히 국내에서 뜨거운 이슈였다. 경기는 잘츠부르크의 3-4 패배로 끝이 났지만 황희찬은 큰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반 다이크는 "잘츠부르크는 훌륭한 팀이다. 경기 전부터 알았는데 황희찬 골 이후 무섭게 추격할 때 더 느꼈다"고 언급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경기 후 황희찬에게 칭찬을 보내며 서로 유니폼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에게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는 경기였을 것이다.

그로부터 약 3년 뒤인 5월 24일, 청담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반 다이크를 언급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를 거친 뒤 현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다. 울버햄튼에서도 반 다이크와 상대했다. 다시 만난 반 다이크를 두고 황희찬은 "벽과 같았다"고 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처음 만났을 때 부상에서 돌아오지 얼마 안 됐는데도 굉장히 좋았다. 벽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진행을 하던 박문성 위원이 "한 번 제친 적이 있지 않냐?"라고 되묻자 "굉장히 오래 전일이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진 팬미팅에서도 반 다이크 관련 질문이 나왔다. 한 팬이 "반 다이크를 제쳤을 때 기분이 어땠냐?"라고 물었다. 황희찬은 "우리가 0-3으로 지고 있어 골을 넣었을 때, 계속 추격을 할 생각밖에 머리에 없었다. 나중에 내가 그때 제친 선수가 반 다이크라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잘츠부르크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