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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원숭이두창 백신 사재기 시작되나...유럽국가들 백신 선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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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원숭이두창 효과 천연두 백신 4만도스 주문
미국 오는 30일 백신 공급 계획 발표 예정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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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세계보건기구)는 2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19개국에서 237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및 의심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진단 시약에 양성이라는 표식이 선명하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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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국가들이 자국내 원숭이두창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19개국에서 237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및 의심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서다.

24일(현지시간) 독일 정부에 따르면 독일은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보고되자 마자 덴마크 백신 제조업체인 바바리안 노르딕으로부터 천연두백신 4만도스를 주문했다. 독일의 원숭이두창의 확산세는 대유행 수준은 아니지만 예방적 성격에서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구입한 4만도스의 백신은 원숭이두창의 전염을 억제하거나 이미 감염된 이들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독일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하지 않을 방침이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독일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5명에 불과하다.

덴마크도 이날 원숭이두창 감염자와 밀접접촉한 사람들에게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보건당국의 감염병 부서장인 볼레트 소보그는 백신 제공 계획을 발표했다. 소보그는 "제공하는 백신은 백신 제조업체인 덴마크 바바리안 노르딕이 생물학 전쟁을 대비해 보유해둔 천연두 백신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감염자와 최소 한번이라도 접촉한 사람들에게 백신을 제공할 것이다"면서 "질병의 빠른 확산을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도 오는 30일 원숭이두창 백신 공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덴마크 백신 제조업체 '바바리안 노드딕'이 천연두 백신 재고를 대량으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백신은 미국에서 '진네오스(Jynneos)'란 이름으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고 원숭이두창 예방에도 85% 이상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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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환자의 손 곳곳에 물집이 잡혀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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