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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블링컨, 26일 美 대중국 정책 발표…'中견제' 아시아 순방 직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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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바이든, 아시아 순방서 IPEF·쿼드 등 中견제 고삐
'대만 군사 개입' 발언 이후 中과 긴장 커진 상황
뉴시스

[도쿄=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가운데 왼쪽)이 23일 조 바이든 대통령 일본 순방 기간 도쿄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가운데 오른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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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6일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을 발표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을 통해 대중국 견제 고삐를 죄고 온 직후여서 주목된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24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이 오는 26일 오전 10시(한국 오후 11시) 조지워싱턴대에서 바이든 행정부 대중국 정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달 초 대중국 정책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감염으로 연설이 한 차례 미뤄졌었다.

이번 대중국 정책 공개 연설은 마침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여서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 및 쿼드(Quad) 정상회의를 통해 광범위한 대중국 견제 행보를 펼쳤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군사 개입' 가능성을 묻는 말에 "그렇다(Yes)"라고 답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는 대만에 방어 무기를 지원하되 직접 군사 개입에는 모호함을 유지해 온 기존 전략의 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도 해석됐었다.

이에 중국 정부에서는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측 발언에 확고한 반대와 강력한 불만을 표명한다"라며 "14억 중국 인민의 반대편에 서지 말라"라고 했고, 주펑롄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대만 카드'로 불장난을 하다가 덴다고 엄포를 놨다.

해당 발언 직후 행정부 참모들은 즉각 진화에 나섰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라고 했었고, 백악관에서도 당국자발로 "하나의 중국 정책과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약속 반복"이었다는 부연 설명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 본인 역시 순방 마지막 날 쿼드 정상들과의 행사 사진 촬영 자리에서 대만과 관련한 '전략적 모호성' 정책이 폐기됐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고, 유사시 대만 병력 파견 가능성에 "정책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라며 발언을 수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초 블링컨 장관의 대중국 정책 발표 연설을 앞두고는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새롭거나 놀랄 만한 내용은 없으리라는 관측이 주를 이뤘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 대신, 세부 내용이 정교해지고 동맹과의 협력이 강조된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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