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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올해 응집력 정말 좋아요" 실현되는 타격 천재의 두터운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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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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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올해는 응집력이 정말 좋다. 경기에서 타자들이 점수를 내면 투수가 막아줄 거라는 믿음도 크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의 영양가가 만점이었다.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6회 1사 2, 3루에서 이정후는 2타점 3루타를 폭발했다. 이는 올 시즌 자신의 첫 3루타. 이정후의 장타에 힘입어 키움은 4-3으로 역전했고 리드 사수에 성공하며 6-4 승리를 챙겼다.

이정후는 3루타를 치고 난 뒤 포효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한 이정후는 "최근에 좋지 않고 잘 맞은 타구가 자꾸 정면으로 갔다. 직전 타석에서도 잘 맞은 타구가 병살타가 됐다. 짜증이 난 상태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결과가 좋았다.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비록 5월 생산력이 4월(24경기 타율 0.323 4홈런 20타점)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결코 성적이 저조한 것은 아니다. 5월 19경기에서 타율 0.313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4경기에서도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4월에 좋지 않아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4월에 좋았으니 5월에 좋지 않을 수도 있고 6월이 오면 다시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올해도 득점권에서 이정후의 위력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타율 0.333 1홈런 19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1, 2루 상황에서 타율 0.417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5월에는 득점권에서 잘 친 기억이 없다. 내가 중심타자니까 최대한 찬스가 왔을 때 점수를 내려 한다. 우리 팀은 경기 후반에 막을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점수 낼 수 있는 상황에서 조금 더 집중한다. 최근에 결과만 안 좋았을 뿐이지 똑같이 집중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타순의 변화가 많은 팀이다. 5번과 2번을 오가던 김혜성은 어느덧 4번 임무를 맡고 있고 야시엘 푸이그는 8번으로 내려갔다. 최근 테이블세터 역할은 김태진과 김휘집이 담당 중이다. 하지만 3번 이정후는 변하지 않는 고정된 자리다. 이에 이정후는 "감독님께서 계속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팀원들도 나를 계속 믿어줘서 너무 고맙다"면서 "우리 팀 선수들이 타 팀에 비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빈자리가 생겼을 때 새로운 선수가 나와서 잘 메워주고 있다. 지금도 팀이 상위권에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팀원들에 대한 믿음이 두텁다. 이정후는 "올해는 응집력이 정말 좋다. 경기에서 타자들이 점수를 내면 투수가 막아줄 거라는 믿음도 크다. 타자들이 한 점이라도 더 뽑으려고 하고 수비에서는 점수를 주지 않으려 집중하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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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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