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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전여옥 "박지현 말한 팬덤정치는 이재명과 개딸…586용퇴 대상이 윤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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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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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지지율 부진 타개책으로 제시한 '팬덤정치 청산'과 '586 용퇴'는 결국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셈이 됐다고 비아냥댔다.

전 전 의원은 24일 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박 위원장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뒤 이야기한 "이번 주 안에 ‘586 용퇴론'을 담은 쇄신안을 발표하겠다"고 한 지점에 대해 "586 용퇴론에 해당되는 사람이 윤호중 위원장이기에 메아리가 전혀 없을 것이고 당연히 효과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효과도 없을뿐더러 오히려 "민주당 내부에서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만들어 버렸다)"며 "586은 저무는 해인데 모두 의원직을 사퇴하고 물러나는 극약 처방이 아니면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지현 위원장이 '팬덤(열성조직) 정당을 벗어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이재명 아빠와 이재명의 개혁의 딸들인 개딸이라는 단일 메뉴 팬덤 정당, 이재명밖에 팔지 않는 식당이 돼 버렸다"며 이 역시 박 위원장이 실수한 부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위원장이야 친노, 친문 등 강성 민주당 지지자들을 겨냥한 발언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이재명 위원장에게 돌을 던진 셈이라는 말이다.

한편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대국민 호소에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그 밖의 확대해석은 경계한다"고 선을 그었다.

정가에선 이 위원장 발언을 팬덤정치 청산이라는 화살이 자칫 자신에게 돌아올 것을 경계하려는 뜻으로 해석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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