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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사심없는 윙어 → 치명적인 9번".. 손흥민, 어떻게 변화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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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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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0, 토트넘)이 사실상 윙어에서 스트라이커로 변모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노리치 시티와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멀티골을 터뜨려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22호, 23호골을 잇따라 터뜨린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나란히 득점왕의 영광을 안았다.

24일 영국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어떻게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트(득점왕)를 받았나'라는 분석 기사를 통해 "지난 몇 년 동안 진화를 거듭한 손흥민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어떻게 항상 외곽에 머물고 측면에서 뛰는 것을 즐겼던 사심 없는 팀 플레이어에서 치명적인 현대의 9번 선수로 자신을 서서히 변화시켰는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포지션이 이미 윙어가 아니라 스트라이커에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손흥민이 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공을 잡이 않은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기사에 따르면 손흥민이 본격적으로 적응하기 시작한 2016-2017시즌부터 손흥민보다 골을 많이 넣은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해리 케인(토트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리버풀) 뿐이다.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손흥민보다 골이 많은 선수는 케인과 살라 밖에 없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더 자신있고 단호하며 가장 중요한 방식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득점하는 것이었다"면서 "토트넘 코칭스태프는 앞으로 손흥민에게 윙백으로 뛰라는 요청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제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높은 곳에서 뛰기를 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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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섯 시즌 동안 손흥민이 날린 슈팅으로도 손흥민의 포지션 변화는 드러난다. 손흥민은 과거 박스 가장자리나 박스 바깥에 자주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최근 시즌으로 가까워질수록 페널티 지역 가까이서 슈팅이 나오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케인이 9번, 손흥민이 왼쪽에서 뛰었다면 지금은 사실상 손흥민이 9번이고 케인이 10번(공격형 미드필더)이 됐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이런 추세를 종합하면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서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고 9번으로서 사용이 더 효율적이다. 반대로 케인은 좀더 내려서는 것에 익숙해지는 모습"이라면서 "이제 토트넘의 지배적인 골잡이는 케인이 아니라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케인을 따돌린 첫 시즌이지만 팀 내 역할이 꾸준히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변화가 불가피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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