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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총장, 中·러 겨냥 "경제·안보 맞바꾸면 안 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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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中, 또 다른 권위주의 정권…5G 네트워크 통제 중요"
"스웨덴·핀란드 가입 신청 역사적…유럽 안보 협박에 굴하지 않아"
뉴시스

[다보스=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에서 연설 중이다.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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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런던=뉴시스]김난영 특파원, 이지예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단기적 경제 이익을 위한 장기적인 안보 희생에 경계감을 표하며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24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이에 대응하는 서방과 아시아 등 국제 사회의 제재를 거론한 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토 동맹국과 유럽연합(EU)은 푸틴의 전쟁 기계에 전례가 없는 제재를 가했다"라며 "스위스에서 한국에 이르는 국가가 우리와 함께했고, 역시 제재를 적용했다. 국제 기업 수백 곳이 러시아에서 철수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막대한 제재는 우리에게 이 분쟁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한가지 중대한 교훈을 상기시킨다"라며 "우리는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과 장기적인 안보 요구를 교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은 독재 정권과의 경제적 관계가 어떻게 취약성을 초래하는지를 증명했다"라며 독재 정권 상대 에너지 등 핵심 물자 수입 의존 및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 수출의 위험을 거론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5세대 이동통신망(5G) 같은 핵심 인프라에 대한 해외의 통제가 야기한 회복력 약화"도 거론하고, "이는 러시아에 관한 문제지만, 또한 중국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을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또 다른 권위주의 정권"이라고 규정하고, "이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약화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런 취지로 "국제 무역은 의심할 수 없이 대단한 번영을 불러왔다"라면서도 "우리는 우리의 경제적 선택이 우리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자유는 자유 무역보다 중요하다. 우리의 가치 수호는 이익보다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다음 달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나토 정상들은 대담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발언은 다가오는 6월 나토 정상회의 기간 전략 개념 갱신과도 연관된 것으로 해석된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앞서 지난 1월 싱크탱크 대담에서 "나토의 전략적 사고와 개념을 갱신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했었다.

특히 당시 그는 '새로운 위협', '새로운 도전'을 거론, "더 공격적인 러시아, 사이버 공간 테러"와 함께 "중국의 부상으로 인한 안보 결과"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AI, 양자컴퓨팅 기술을 거론했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다보스포럼 연설 질의에서는 "중국과의 교역에는 막대한 이점이 있다. 나는 중국과의 교역에 반대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5G 네트워크 통제는 핵심적인 보안 중요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문과 자유 무역에 관한 이점을 위해 단순히 이런 네트워크를 개방하겠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안보와 관련해 실제 신뢰할 수 없는 공급자"에 대한 네트워크 개방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날도 AI, 양자컴퓨팅 등 기술이 새로운 현대의 무기 시스템이라며 "이 기술을 공유한다면 돈을 좀 벌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우리 안보를 약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질의에서는 향후 나토 정책이 노르트스트림-2에 미칠 영향도 거론됐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시인했다.

그는 "러시아로부터 원하는 만큼 가스를 살 수 있다는 의미의 천연가스 자유 무역이 이뤄져야 한다는 아이디어는 잘못됐다. 이는 위험하다"라며 "이는 러시아에 위협의 수단을 제공한다", "이는 명백히 증명됐다"라고 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나토에 가입을 신청하겠다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결정은 역사적"이라며 "이는 유럽의 안보가 폭력과 협박에 굴하지 않으리라는 점을 증명한다"라고도 했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의 평화를 산산조각냈다"라며 "이는 단순히 유럽 안보뿐만이 아니라 국제 질서에 대한 게임 체인저"라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지원과 확전 방지를 러시아의 침공과 관련해 나토의 두 가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또 "수 년간 나토와 나토 동맹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해 왔다"라며 "특히 미국과 캐나다, 영국, 그리고 터키"라고 강조했다. 터키는 스웨덴과 핀란드 나토 가입에 반대 입장이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우리가 이전에 나토에서 수차례 해왔던 것처럼 이 문제를 해결하고, 합의하고, 핀란드와 스웨덴을 우리 동맹의 회원국으로 맞이할 방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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