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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료비급등 책임 물어 국영에너지회사 CEO 세번째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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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 "보우소나루 대통령 물가 급등 막으려고 무리수"

연합뉴스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연료비 급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전날 현재의 페트로브라스 CEO인 주제 마우루 페헤이라 코엘류를 해임하고 카이우 마리우 파이스 지 안드라지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9년 초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 이후 페트로브라스 CEO 교체는 이번까지 세 번째다.

페헤이라 코엘류는 지난달 중순 임명된 지 40일 만에 해임됐으며, 새 CEO는 경제부 장관의 특별보좌역을 맡고 있으며 에너지 분야에서 일한 경험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물가 안정을 위해 페트로브라스에 연료비 가격 통제를 요구했으나 CEO들은 시장 개입에 반대하며 이를 거부했다.

페트로브라스는 ‎2016년부터 휘발유와 경유 등 연료비 가격을 국제시장의 가격과 환율 변동에 연동하는 정책을 고수해 왔다.‎

페트로브라스 CEO 교체에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의도대로 연료비 가격이 진정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달까지 최근 12개월 동안 휘발유는 31%, 에탄올은 42%, 경유는 53% 이상 올랐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1.06%를 기록해 4월 기준으로 1996년 4월(1.26%) 이후 26년 만에 최고치였고, 지난달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12.13%로 집계돼 2003년 10월(13.98%) 이후 가장 높았다.

연료비 가격 급등 현상이 계속되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달 초 광업에너지부 장관을 전격 교체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대선을 의식해 물가 급등을 막으려고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세가 최악의 시기를 지났다"고 주장한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에 대해서도 현실을 왜곡한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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