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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헤어질 결심’ 탕웨이 “박찬욱, 내 삶을 완전하게 만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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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배우 탕웨이가 22일 오후(현지 시각)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영화진흥위원회(KOFIC)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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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삶을 완전하게 만들어주신 분.”

배우 탕웨이는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탕웨이는 24일(현지 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 문장 하나로 박 감독님과 함께 일한 감상을 요약할 수 있다”며 “박 감독님을 너무 사랑한다. 모든 면에서 굉장한 일을 하고 있고, 서래처럼 (특별한) 인물을 선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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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공식기자회견을 하는 탕웨이와 박찬욱 감독./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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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 감독과 정서경 작가는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부터 탕웨이를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썼다. 시나리오가 완성되지 않았지만, 탕웨이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캐스팅을 제안했다고 한다.

탕웨이는 촬영 전 한국어 문법부터 공부해 섬세한 대사를 표현했다. 탕웨이는 “촬영 내내 너무나 기뻤지만, 언어 때문에 실질적인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첫 촬영 때는 저와 박 감독님, 박해일씨 모두 번역기를 준비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반부터는 점차 나아졌다”며 “박 감독님이 격려를 많이 해줬다. 그는 배우와 스태프를 보호해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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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선 탕웨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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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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