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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한 위로한 오원석, 4승 무산보다 ⅔이닝이 더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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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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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좌완 영건 오원석이 2경기 연속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천적'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오원석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SSG의 3-2 승리에 발판을 놨다.

오원석은 이날 최고구속 146km, 평균 구속 143km를 찍은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6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회초 1사 1루, 2회초 1사 1루에서 연이어 상대 주자의 도루 시도를 견제로 잡아내면서 초반 고비를 넘긴 뒤 6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팀이 2-0으로 앞선 7회초 1사 후 조세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조요한과 교체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시즌 4승 달성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조요한이 제구 난조로 연이은 폭투와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2 동점이 됐고 오원석의 승리투수 요건이 사라졌다. SSG는 9회말 1사 만루에서 최지훈의 끝내기 사구로 이겼지만 오원석으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그러나 오원석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경기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가운데 공격적인 투구로 긴 이닝을 소화한 부분에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외려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채우지 못했던 7이닝 투구에 대한 갈증이 더 크다고 밝혔다. 오원석의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 투구는 이날과 지난 18일 두산전 6⅓이닝이다.

오원석은 경기 후 "아직 한 번도 7이닝을 던져 보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은 꼭 7회까지 채우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며 "(조) 요한이가 계속 내게 미안하다고 하는데 진짜 괜찮다고 했다. 다음 등판 때는 꼭 7이닝을 던져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직구 제구가 전반적으로 잘 안돼서 변화구 위주로 던졌다. 이재원 선배님께서 커브를 적절히 잘 섞자고 말씀하셔서 이닝을 거듭할수록 조금씩 변화를 줬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자신의 투구를 평가했다.

롯데에게 약했던 부분은 알고 있었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오원석은 지난해 롯데전 3경기에 선발등판해 10⅓이닝 11실점 평균자책점 9.58으로 기록이 좋지 않았다. 다만 전준우, 한동희, 정훈 등 주축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만큼 이번에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

오원석은 롯데전 성적에 대해 "기록을 봤다. 완전 살벌하다고 느꼈다"고 쑥스럽게 웃은 뒤 "특별히 변화를 준 건 없다. 평소와 똑같이 던졌고 의식도 안 했다. 외려 주전 타자들이 빠져 있어서 더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리투수는 내가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잘하면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다음 등판 때는 꼭 7이닝을 던져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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