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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⅓이닝+105구 역투' 반즈, 야수 주루사+불펜 난조 속 첫 패전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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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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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찰리 반즈가 호투에도 불구하고 패전의 멍에를 쓰며 고개를 숙였다. 야수들이 찬스에서 침묵하고 승부처 때마다 주루사를 연발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반즈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해 8⅓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깔끔했다. 1, 2회를 연이어 삼자범퇴 처리하고 게임 초반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3회말 선두타자 하재훈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4회말 2사 3루에서 박성한에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최고구속 147km를 찍은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SSG 타자들의 타이밍을 뺐었다.

그러나 반즈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야수들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롯데 타선은 6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이면서 반즈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겨주지 못했다.

1, 2회 연이어 주루사가 나오면서 공격 흐름이 끊겼고 2-2 동점을 만든 7회초에도 동점타를 때려낸 김민수가 2루까지 진루하는 과정에서 아웃 당하며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9회초 선두타자 이대호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대주자로 투입된 장두성이 견제사를 당했다. 앞서 두 번의 비디오 판독을 모두 사용해 판정을 되돌릴 수 없었고 나경민 1루 주루코치의 거센 항의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롯데 벤치는 2-2로 맞선 9회말에도 반즈로 밀고가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팀과 반즈 모두에게 패착이 됐다. 선두타자 크론에 안타를 내준 뒤 박성한을 내야 땅볼 때 1루 주자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1사 1루의 위기가 계속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반즈의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선 점을 감안해 구승민으로 투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반즈 역시 오는 29일 사직 키움전 등판이 예정돼 있는 만큼 벤치의 결정을 존중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구승민이 대타 한유섬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며 1사 2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롯데 벤치는 한유섬을 자동 고의사구로 걸렀지만 구승민이 대타 오준혁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까지 몰렸다.

롯데는 부랴부랴 좌완 김유영을 올려 좌타자 최지훈과 승부를 시도했지만 끝내기 사구라는 허무한 결과로 돌아왔다. 반즈는 105구를 던지는 역투를 펼쳤음에도 타선과 불펜 난조 속에 개막 후 처음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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