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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롯데·한화, 새 정부 출범 맞춰 600조 '투자 보따리'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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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년간 450조원 투자…현대차도 국내 63조 투자

새 정부에 화답 국내투자 집중 경제 활성화 일자리창출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대표들이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식장에 도착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2022.5.1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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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기업들이 잇달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다. 앞으로 3~5년 동안 삼성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롯데, 한화에서 600조원에 달하는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한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 등을 위해 국내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일제히 발표했다.

아직 투자 계획을 밝히지 않은 SK와 LG 등도 조만간 투자 계획을 내놓을 전망이라, 투자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지원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발맞추면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앞으로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장IT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

지난 5년간 투자한 330조원보다 120조원 늘어난 수치로, 투자금액의 80%인 360조원이 국내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선제적 투자·차별화된 기술로 '반도체 초강대국'을 달성하고, 바이오 산업 육성으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만들기 위한 조치다. 또 인공지능(AI)과 차세대 통신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주도하기로 했다.

이외에 일자리 창출과 미래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앞으로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한다. 고용유발 효과는 107만명으로 추산했다.

삼성은 "국민소득 증대와 경제 발전을 이끌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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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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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도 2025년까지 국내 시장에 63조원을 투자한다.

국내 시장에서 Δ전동화 및 친환경사업 고도화에 16조2000억원 ΔUMA·커넥티비티·자율주행·AI 등에 8조9000억원 Δ내연기관차의 상품성과 고객 서비스 향상에 38조원을 쏟아붓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PBV(Purpose Built Vehicle·목적기반차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 업체로 도약하겠다"며 "산업 패러다임 격변의 과도기에서 고객 선택권을 존중하고 국내 연관산업의 안정적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계 5위인 롯데그룹도 신성장 테마 Δ헬스 앤 웰니스(Health&Wellness) Δ모빌리티(Mobility) Δ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부문을 포함해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5년간 총 37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또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유통·관광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목표"라고 말했다.

한화그룹도 5년간 미래사업 분야인 에너지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국내 산업에 20조원을 투자하는 등 2026년까지 5년간 총 3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5년간 총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고용 확대에 기여하기로 했다. 기계·항공·방산, 화학·에너지, 건설·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연평균 4000여명 안팎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투자와 고용을 통한 기업 본연의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 경영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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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등 한국경제 대표 기업인들이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新)기업가정신 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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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투자 계획을 밝히지 않은 SK와 LG 등 다른 기업들도 투자 계획을 조만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전체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들이 잇달아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은 새 정부 출범 후 국내 고용과 투자를 확대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 회장도 이날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기후변화, 공급망 재편, 사회 양극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많은 문제들을 사회가 해결해야 되는데 정부한테만 맡겨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이 이 문제를 직접 생각하고, 실천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참여를 강조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민간 투자의 자율성 보장을 약속한 만큼 더 많은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 경제 성장과 활성화를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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