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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스텔란티스와 美에 배터리 공장…年32만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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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에 美 생산 거점 확보
2025년 상반기부터 양산 시작
최대 40GWh로 생산량 확대


파이낸셜뉴스

삼성SDI 전영현 부회장(오른쪽)과 스텔란티스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양사의 합작법인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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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세계 4위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 공장을 짓는다. 이는 미국에 세워지는 삼성SDI의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으로, 삼성SDI는 합작사 설립을 계기로 북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장 설립 계획을 25일 발표한다. 이 날 합작공장 위치를 비롯해 투자 규모, 착공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인디애나주는 스텔란티스 차량 공장들이 들어서 있는 지역으로, 이번 합작공장 유치를 위해 1900만달러 이상(약 240억원)의 세제 혜택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10월 미국에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현대차 아이오닉5 롱레인지 모델(72.6kWh) 기준 연간 31만7000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합작법인은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 배터리 양산을 시작해 향후 생산능력을 40GWh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삼성전자의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이 우리 상무부와 협력해 배터리 생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합작사)를 설립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양국의 경제성장과 에너지 안보,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미국에 생산 시설이 없었던 삼성SDI는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2025년 발효되는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USMCA)의 자동차 부품 현지생산 규제 하에서도 차질 없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은 국내 울산과 헝가리 괴드, 중국 서안에 이어 미국까지 총 4곳으로 확대된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PSA그룹이 합병해 지난해 출범한 완성차 회사로, 산하에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지프, 마세라티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두고 있다. 삼성SDI·스텔란티스의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의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부터 순수 전기차까지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이로써 한미 간의 배터리 협력은 더욱 공고해지게 됐다.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는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세계 2위인 한국 배터리 기업과의 협업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 입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큰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어 서로 '윈윈(win-win)'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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