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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尹, 용산서 국회의장단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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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용산으로 이전한 대통령실이 각종 행사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 곧 임기가 만료되는 박병석 국회의장은 물론, 정진석·김상희 국회부의장과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을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회동을 했다.

이미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의원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 수십 분간 담화를 나눈 바 있는데 야권 인사들을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70여 년 청와대의 '대통령의 집' 역사를 정리하고, 용산 국방부 청사로 지난 5월 10일부로 대통령실을 이전했다. 다만 워낙 이전이 급박하게 이뤄진 데다 이전 10일 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 한미정상회담을 하며 여러모로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한미정상회담은 장소 문제 지적 없이 일단 무사히 끝났고, 윤 대통령 역시 이를 상당히 자랑스럽게 여겼다는 후문이다.

윤 대통령은 25일 중소기업인대회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연다.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뿐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수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번 행사 장소는 윤 대통령이 사실상 '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행사 관련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이 "용산에서 하면 안 되냐"고 선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용산 청사로 대통령실을 이전하면서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출퇴근하는 대통령'이 됐다. 이에 맞춰 윤 대통령은 출근길 기자들을 만나 질문을 받는 등 '구중궁궐'에서 벗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최근 대통령실 인근 일반 시민들이 찾는 식당에서 식사하는 등 기존 대통령과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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