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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스우파’ 흥행 이을까… 배턴 넘겨받는 Mnet 댄스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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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2022년 댄스 IP 기반 예능 라인업 공개
올여름 남자들의 춤 싸움 '스맨파'
'스맨파' 참여 크루 결성하는 '비 엠비셔스'
"누구나 춤출 수 있다" '뚝딱이의 역습'
제작진 "글로벌 팬덤 형성 위해 노력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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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권영찬 CP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댄스 IP 제작진 공동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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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이 지난해 방송가를 휩쓴 댄스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신드롬을 이어간다. 춤을 기반으로 한 신규 예능을 세 프로그램 연속 편성하며 댄스 IP(지적재산권)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포부다.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K댄스'를 알린다는 목표도 내비쳤다.

Mnet 댄스 IP 제작진은 2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서 올해 신규 예능 라인업을 소개했다. 프로그램 제작을 총괄하는 권영찬 CP는 "'스우파'의 성공이 단순히 하나의 콘텐츠의 인기로 끝나지 않고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스트릿 걸스 파이터'나 전국 투어 콘서트의 흥행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댄스 IP를 가지고 저희만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연간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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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최정남 PD는 '댄싱 나인', '힛 더 스테이지' 등 다양한 댄스 프로그램에서 연출을 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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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배턴을 넘겨받는 건 이날 첫 방송되는 '비 엠비셔스'다. 남성 솔로 댄서들이 오디션에 참여해 8월 중 방송 예정인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에 출연할 크루 '엠비셔스'를 결성한다. 코레오그래피, 올드스쿨, 스트릿, 걸스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댄서들이 지원했다. 연출을 맡은 최정남 PD는 "댄서들이 오디션 과정에서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기도, 무너지기도 하는 모습을 통해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크레이지쿄, 오바디 등 이른바 심사위원급인 댄서들도 다른 참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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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댄스 IP 제작진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 참석했다.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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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엠비셔스'가 3회차 방송을 거쳐 크루를 구성하면 '스맨파'로 '스우파' 스핀오프를 이어간다. Mnet의 기존 서바이벌 오디션 형식을 유지하되 '스우파'의 흥행 노하우를 더할 계획이다. 무대 위 주목받지 못했던 댄서들의 경연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서로 간의 연대를 그려낸 '스우파'에 대해 최 PD는 "이전 프로그램과 달리 개인이 아닌 팀, 크루로 뭉쳐 오디션을 거쳤기 때문에 성취감도 확연히 달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이 끝나고 리더들이 각광을 받았는데, '스맨파'에서는 리더 외에도 크루 구성원들이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팀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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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황성호 PD는 내달 7일 첫 방송될 '뚝딱이의 역습'에서 연출을 맡았다.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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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의 댄스 IP 확장은 댄스 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실험이기도 하다. 내달 7일 첫 방송되는 '뚝딱이의 역습'"누구나 춤을 출 수 있다"는 단순한 논제에서 시작한다. 지원자 모집에는 몸치나 박치, 춤을 제대로 배워보지 못했거나, 배웠지만 몸을 활용할 줄 모르는 2,500여 명이 몰렸다. 춤을 잘 추진 못하지만 춤에 대한 애정만큼은 뛰어난 이들이다. 연출을 맡은 황성호 PD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한 팀을 이뤄 함께 연습하고 합을 맞춰가는 과정을 담았다"며 "누구든 춤을 즐길 수 있다는 걸 느끼고 댄스 신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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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댄스 IP 제작진 김나연 PD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댄서들에게 글로벌 팬덤을 만들어주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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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Mnet은 댄스 IP의 세계화에 나선다. '스맨파'는 동남아, 미주, 일본 등에 동시 송출을 준비하고 있고, 방송 후 글로벌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디지털 콘텐츠 강화를 위해 유튜브 채널 '더 춤'을 개설해 방송 관련 콘텐츠뿐 아니라 직캠, 비하인드캠 등 댄서들이 팬과 만날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기로 했다. 김나연 PD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댄서들에게 글로벌 팬덤을 만들어주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권 CP는 "'K댄스'가 세계적으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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