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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개미들 변동성 장세에 "고배당 ETF로 갈아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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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수익 추구 매력… 포트폴리오 분산 노려

금투업계 "분배금 지급 직후 지금이 투자 적기"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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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주목할 만한 상품이라며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ETF에 개인들의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첫 상장일인 지난 5월 17일 이후 이날까지 총 2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구성 기업 중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배당 귀족주’에 투자한다. 배당 귀족주는 25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기업들을 말하며 안정적인 이익성장을 바탕으로 한 꾸준한 현금흐름과 견고한 펀더멘털을 보유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지난 16일 이후 ARIRANG 고배당주에는 7억9000만원이, KODEX 고배당(3억6000만원), TIGER 코스피고배당(2억3000만원), KOSEF 고배당(1억2000만원), KBSTAR 고배당(3800만원), HANARO 고배당(1700만원) 순으로 개인들이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고배당 ETF에 개인 투자자들이 유입되는 배경에는 최근 국내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지난 16일 전장대비 7.66포인트 내린 2596.58을 기록한 코스피는 17일 2620선까지 뛰었다가 19일 2590선으로 다시 밀리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낸 바 있다. 즉 개별주식보다 분산투자를 위한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고배당주 ETF는 배당성향이 높은 배당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보유종목의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분배한다. 보통 4월 마지막 거래일을 기준으로 5월 첫째주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KB자산운용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분배금을 지급하고 난 뒤 현재가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분배락으로 가격이 조정된 지금이 저가매수 적기라는 것이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 이사는 “수년간 높은 배당을 지급한 회사라면 경기변동성과 무관하게 안정적 사업을 통해 향후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높은 하락방어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긴 호흡으로 접근해 주가 상승과 배당 수익을 같이 추구하는 중장기적 투자에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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