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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준석, 박지현 대국민 사과에 "사과 요건 못 갖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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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3일 국회서 지방선거 지지 호소 기자회견
"민주, 국민 지적 무시하고 이재명·송영길 공천"
"이재명 체급론? 윤형선이 이기면 尹이 거물"
"이재명, 거물 호소인…대권주자 지냈다 우쭐"
"거대야당 발목잡기…윤석열 정부 원없이 일하게 도와달라"
"투표율 낮으면 민주당의 조직력이 힘 발휘"
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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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지율 김승민 권지원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6·1 지방선거 지지를 호소하며 당의 쇄신 부족을 사과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의 입장 표명에 대해 "오늘 했다는 사과는 사과의 구성 요건을 정확히 갖추지 못 한 것으로 본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당황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사과에는 실천이 따라야 된다"며 "상대당에서 어떤 분석을 바탕으로 사과를 했는지 의아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지역 주민에 봉사하는 일꾼을 뽑는 선거고 그 과정에서 지역 공약과 비전을 갖고 경쟁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우리 대통령 당선 이후부터 끝없는 발목잡기와 비협조로 인해 국민의 많은 지탄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선거 한복판 보궐선거에서 정말 명분 없는, 지탄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공천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계양을에 계시던 국회의원을 뽑아서 서울시장으로 출마시키고 분당에서 대장동이 최대 치적이라고 하시는 분을 뽑아서 계양을에 추대시키고,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지적하기 어려울 정도로 꼬여있다"며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상임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이게 많이 잘못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탄하고 계시고 아주 안 좋은 평가을 받고 있는 게 아닌가"라며 "현실적으로 민주당이 그 과오를 정정할 수 있겠느냐, 정정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 지적은 이미 공천이 되기 전부터 많은 국민이 지적했지만 무시하고 공천한 것 아니겠나"라며 "민주당에서 공천하는 분들은 어떤 원칙으로 이재명 후보를 공천했는지, 어떤 원칙으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용인한 건지에 대해 해명해야할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께 상세히 설명하고 그게 납득이 간다면 국민이 분노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게 설명이 안 되고 뭔지 모르겠는데 미안하다고 포괄적 사과를 하면 그건 사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번 선거에서 '이남자(20대 남자)' 전략을 포기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대남 전략이 있다고 보는 분도 있고 대선 과정에서도 이대남을 대상으로 하는 전략은 없었다고 보는 분들도 있다"며 "소위 남성을 대상으로 한 공약은 없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 폐지나 군복무 우대 공약에 대해 "성벽점 관점에서 나온 거만은 아니다"라며 "이대남 정책을 포기한 적도 없고, 당연히 특정 성별을 위한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인 적도 없어서 그런 부분을 인식하는 국민이 있다는 것을 저희가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당의 기조가 바뀐 건 없다"고 했다.

박지현 위원장이 7~8개 권역에서 승리를 예상한 것 관련해선 "저도 판세를 분석하고 제 머릿속에 결과가 있지만 그런 것에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며 "저희는 이기는 것 외에도 대선 공약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초 자치단체 레벨까지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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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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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지역별로 승세를 보이는 여론조사가 많지만 국민의힘은 절대 오만에 빠졌던 민주당이 입에 담았던 '20년 집권론'과 같은 생각하지 않겠다"며 "투표율이 낮다면 지난 지방행정을 4년간 독점했던 민주당의 조직력은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오만한 '20년집권론'에 대비해 '4년 무한책임론'을 언급하고 싶다"며 "제발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를 신뢰하고 이번 지방 선거에서 지방정부를 맡겨주신다면 다른 생각 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들을 성실하게 실천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저희가 성과가 좋지 않다면 저희는 다음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것이고 그 뒤에 치러질 다음 대선에서도 심판받을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지방선거가 끝나는 즉시 온라인 민원처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구축하겠다"며 "지역주민들의 생활민원부터 의정활동에 대한 질의까지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은 처리 단계별로 투명하게 주민들에게 경과를 보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꺼내고 싶은 화두는 시대교체"라며 "상대정당이 최근 때 늦은 인적청산과 세대교체를 언급하면서 혼란에 빠져있는 것 같다. 우리 당은 이제 어떤 신격화된 대통령을 모시거나 추종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제 국민의힘은 어느 누구에게도 손가락질을 하지 않는 정당"이라며 "오로지 국민통합의 행보에 나서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한마음으로 참석했던 우리의 통합정신은 더욱더 적극적인 서진정책을 통해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즘 계양에서 벌어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양상을 보고 느끼는 것이 많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정치를 명분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에서 대권주자를 지냈다고 우쭐대는 후보의 권위의식에 가득찬 망동과 계양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는 이미 국민들에게 규탄받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본인이 거물이라는 양 체급론을 이야기하지만 거물은 명분에 맞게 행동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윤형선이 이기면 윤형선이 거물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자신있게 분당에서 날아온 거물호소인을 날려버리시고 계양에서 지역주민들을 진료하며 함께해온 낭만닥터 윤사부를 거물로 만들어주달라"며 "윤사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시면 언젠가 윤형선 후보가 정치를 그만두게 될 때 그 뒤를 계양의 젊은 세대가 이을 수 있도록 우리 국민의힘이 책임지겠다"고 피력했다.

나아가 "사전투표가 곧 시작된다"며 "여당이 되었지만 아직 저희가 의석수가 부족해 기호 2번이다. 확인하고 투표해달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ksm@newsis.com,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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