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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작년 수출·수입액 사상 최대…수출기업 수는 2년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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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25.8%·수입액 31.7%↑…유가상승·수요증가 영향

톱10 기업 수출집중도 35.5%…상위기업 수입집중도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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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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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국제유가 상승과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지난해 수출액과 수입액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수출기업 수는 코로나19 여파로 도소매업종 등에서 신규진입이 어려워지며 2년 연속 감소했다.

24일 통계청과 관세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1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 수출액은 6431억달러로 전년보다 25.8% 증가했다. 통계작성 이래 최대폭 증가로 사상 최고치다.

대기업 수출액(4158억달러)은 29.5%, 중견기업(1138억달러)은 22.3%, 중소기업(1135억달러)은 17.0% 각각 늘었다.

전체 수출액에서 상위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무역집중도는 심화됐다.

상위 10대 기업 비중이 35.5%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증가했다. 상위 100대 기업은 65.2%, 상위 1000대 기업은 83.6%로 2.1%p, 1.3%p 각각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 등 자본재 위주 수출액이 크게 늘었는데 상위기업 중 이런 기업들이 많아 수출증가가 더 크게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10대와 100대, 1000대 기업 비중이 나란히 늘어난 건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전체 수출기업 수는 9만4615개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전체 수출기업 수는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0년 이래 2020년 첫 감소에 이은 2년 연속 감소다.

같은 관계자는 "수출 중소기업 중 도소매업체 수가 비중이 큰데 1년새 1.9% 줄어들며 전체적으로 영향을 크게 미쳤다"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신규진입이 힘들어 기업 수가 줄어든 것"이라고 언급했다.

수출기업 중 중소기업 도소매업체 수는 4만6166개에서 4만5297개로 줄었다.

대기업 수출액은 원자재(49.2%), 자본재(23.2%), 소비재(17.8%)가 모두 증가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도 소비재와 원자재, 자본재가 모두 늘었고 원자재 수출액 증가폭이 각 26.0%, 26.3%로 가장 컸다.

산업별 수출액을 보면 대기업은 도소매업(45.8%)에서, 중견기업은 기타산업(32.8%)에서, 중소기업은 도소매업(23.1%)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대기업 수출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서 2020년(-4.1%) 대비 22.3% 늘어 플러스 전환했다. 미국(34.3%), 베트남(18.8%)에서도 늘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도 수출 상위 3개국인 이들 국가에서 모두 전년 대비 수출액이 늘었다.

지난해 수입기업 수는 20만9639개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수입액은 6060억달러로 전년보다 31.7% 급증했고 이 역시 사상 최대치다.

이 중 대기업 수입액은 전년대비 37.3% 늘어난 3576억달러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상위 10대와 100대, 1000대 기업의 수입 무역집중도는 28,9%, 54.9%, 76.1%로 전년대비 각 2.1%p, 2.9%p, 2.1%p 올랐다.

중견기업 수입액은 29.8% 증가한 1012억달러, 중소기업은 21.0% 증가한 1473억달러였다.

수입액은 유가상승 등 영향으로 원자재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원자재 수입액은 대기업에서 55.4% 급증했고, 중견기업(38.5%)과 중소기업(27.7%)에서도 크게 늘었다.

산업별 수입액은 대기업은 기타산업(46.1%),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도소매업(각 37.1%, 23.2%)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국가별 수입액은 대기업에서 호주(82.0%)와 사우디아라비아(51.1%), 미국(36.7%) 증가율이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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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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