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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시승기]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기본기 충실한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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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안전 지키미, 가격 4천만 원대

최고출력 222마력, 최대토크 22.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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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데일리] 세계 자동차 생산 1위를 자랑하는 토요타의 대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RAV4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바로 '기본기'였다.

차량 전체적으로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면은 없었지만 디자인과 주행성능 등 어디 하나 부족한 점도 없었다. 그만큼 기본기가 훌륭했다. 지난 1994년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 약 1200만대를 기록한 베스트셀링 모델인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기자는 지난 18일 2022년형 토요타 RAV4 5.5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을 타고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인제 합강정 휴게소까지 왕복 45km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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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4의 외관은 남자다움 그 자체였다. 최근 차량 디자인 추세가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RAV4는 전면과 측면 곳곳에 각진 다각형 형상을 넣어 강렬한 느낌을 줬다.

후면 역시 리어램프를 거쳐 후면 하단부 스키드와 듀얼 머플러로 이어지는 형태가 단호한 인상을 줬다.

준중형 SUV로 분류되는 RAV4는 전장(길이) 4600mm, 전폭(너비) 1855mm, 전고 1685mm(높이)를 갖췄다.

동급 차종인 국내 SUV 현대자동차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와 비교한다면 길이는 조금 짧고 높이는 살짝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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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4는 기본기가 뛰어난 SUV답게 넓은 트렁크 적재 공간을 자랑했다. 트렁크 공간도 넓지만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성인 남성이 눕고도 충분히 남을 정도의 공간이 나왔다.

토요타코리아 측은 "하이브리드 배터리 위치를 리어시트 하단에 위치시켜 구조를 일부 개선했다"며 "이전 4세대 대비 트렁크 공간이 더 넓어져 최근 유행인 차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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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4 실내는 심플했다. 디자인이 특별히 튀거나 눈에 들어오진 않았다. 다만 전방 시야의 개방감, 편안한 착석감은 토요타가 실내 역시 기본에 충실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

주행 성능도 준수한 편에 속했다. RAV4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동력 장치)은 2.5리터 I4 다이내믹 포스 엔진과 e-CVT 무단변속기가 전기모터와 함께 맞물린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22마력과 최대토크 22.5㎏·m의 성능을 발휘한다.

1시간가량 시승하는 내내 하이브리드의 부드러움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조용하면서도 잘 치고 나갔다. 고속 주행도 생각보다 훌륭했다.

시승 중 직선 코스에서 시속 100km 넘는 속도를 내봤는데 치고 나가는 힘이 세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곡선 코스에서는 RAV4의 기본기가 빛났다. 구불구불한 길이 많았던 시승 코스 특성상 스티어링휠(운전대)을 계속 좌우로 움직였음에도 토요타 특유의 단단한 서스펜션은 차량을 안정감 있게 유지시켜줬다.

시승을 마치고 하이브리드 모델의 필수 요건 '뛰어난 연비'를 확인하기 위해 계기판을 살펴봤다. RAV4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계기판엔 연비 16.5km/ℓ가 찍혀 있었다. 구불구불한 길이 많아 브레이크를 수시로 밟았음에도 복합연비(15.2㎞/ℓ, AWD 기준)를 가볍게 넘긴 셈이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는 특별함보다도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우리 가족의 안전을 책임져줄 수 있는 든든한 SUV라는 생각이 든다. 기본기 훌륭한 패밀리 SUV를 찾고 있는 소비자라면 RAV4 하이브리드를 구매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2년형 RAV4 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 가격(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기준)은 RAV4 하이브리드 2WD XLE 4170만 원, RAV4 하이브리드 AWD LTD 4740만 원이다.
심민현 기자 potato41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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