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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박지현,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이재명 위기에 “반성과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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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한다. 키워드는 ‘반성’과 ‘쇄신’이다. 6·1지방선거를 8일 앞두고 경합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열세를 보이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조선비즈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경기 김포시 장기동일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정하영 김포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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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늘 오전 10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대국민한테 밝히는 호소문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당 차원의 더 큰 조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래야 하지 않겠나”라며 당 지도부와도 공유가 됐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긴급 호소문 발표와 관련해 “민주당 후보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며 “민주주의를 잃지 않고 정말 더 넓은 평등을 위해서 그런 원래 민주당의 모습으로 돌아갈 테니까 한 번만 믿고 찍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진행자는 “민주당이 압승을 예상했던 인천 계양을에서 상황이 좋지 않아, 전체적인 민주당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아 보인다. 여론조사에서 이 위원장과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박빙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은 박 위원장 머리 속에 예상한 그림 안에 없던 거 아니냐”고 물었다. 박 위원장은 “그렇다”고 인정했다.

이어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한 달도 안 돼 치르는 선거다 보니까 원래부터 이기기 쉽지 않은 조건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일주일 남았으니까 살신성인으로 달려서 남은 기간 동안 모든 힘을 다해 선거운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이 위원장이 명분 없는 출마를 했기 때문에 지금 인천 계양을 주민들이 심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본다”며 “반성 그리고 쇄신의 약속이 지방선거를 앞둔 우리 민주당이 내야 할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추후 자신의 선거를 뛸 것이냐 질문에는 “사실 지금 제가 미래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하루하루에 집중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정치를 계속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방재혁 기자(rhi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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