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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오피스텔 시장에도 '슬세권' 바람.. 실수요자 위주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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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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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피스텔 시장에도 이른바 '슬세권'(슬리퍼+세권)'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1~2인가구,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가 오피스텔로 대거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24일 통계청의 인구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까지 270만명대였던 2030세대 1~2인가구는 2019년 300만명을 돌파, 2020년 330만명대까지 늘어났다.

청약 가점 경쟁에서 불리한 젊은 세대가 비교적 규제가 적은 오피스텔로 이동하면서 오피스텔 시장도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오피스텔이 내 집 마련 돌파구로 떠오르면서 인프라가 우수한 신규 오피스텔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동대문구 일원에서 분양한 '신설동역 자이르네' 오피스텔은 95실 모집에 3988건이 접수돼 평균 4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인천 검단신도시 일원에서 선보인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 오피스텔 역시 64실 모집에 3893건이 접수되며 평균 60.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인근에 다수의 인프라가 자리한 신규 오피스텔 단지 공급도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6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를 분양한다. 단지는 인근에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한양대학교병원, 장안동 먹자골목, 홈플러스 동대문점 등의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슬세권' 오피스텔이다.

GS건설은 같은달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 '범어자이'를 공급한다. 도보권에 있는 MBC 네거리 상권 이용이 편리한 '슬세권' 단지이며 주변으로는 현대시티아울렛, 범어먹거리타운, 신세계백화점 등의 주요 생활 편의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수요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삶의 질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주택 선택 기준이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슬세권으로 통하는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오피스텔은 현재 꾸준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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