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칸@SPO]8분 기립박수 '헤어질 결심', 이미경·이정재도 '감명'…마침내 칸 사로잡을 수작[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강효진 기자] 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헤어질 결심'이 칸 국제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간) 오후 6시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됐다. 이날 상영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탕웨이, 박해일이 자리했으며 제작총괄을 맡은 CJ 이미경 부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상영에 앞서 티켓을 구하기 위한 현지 시네필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영화제 시작부터 주목 받은 '헤어질 결심'은 일찌감치 전회차가 매진을 기록했다. 팔레 드 페스티벌 인근에는 '헤어질 결심' 티켓을 구한다는 피켓을 든 이들이 곳곳에서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관람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황금카메라상후보로 이번 프리미어에 참석한 감독 이정재도 레드카펫에 올라 반가움을 더했다.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신인 감독들은 모두 황금카메라상 후보 자격으로 경쟁부문 진출작인 '헤어질 결심'을 관람하게 됐다.

마침내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첫 공개된 '헤어질 결심'은 관객의 심리를 파고드는 치밀하고 매혹적인 로맨스였다.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파도처럼, 밀려드는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박찬욱표 미감이 돋보이는 미장센으로 구현했다. 여기에 고전적 아우라와 수사물 특유의 긴장감을 더해 플롯의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특히 '한국말이 어색한 중국인 아내'라는 설정을 이용한 언어적 신들이 돋보였다. 단어 선택만으로도 신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을 적확하게 표현해내거나 유머를 만들어내는 방식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준과 서래 사이에 오고가는 평범하지만 인상적인 단어들이 관객들의 마음에 강렬한 잔상으로 남게 될 것이 기대된다.또한 앞서 알려진 출연 배우 중 고경표, 이정현, 박용우 외에도 서현우, 고민시, 박정민, 유태오 등이 깜짝 등장했다. 심지어 개그우먼 김신영이 고경표와 견줄 만큼 상당한 분량으로 활약을 펼쳐 놀라움을 안겼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상영 직후 엔딩 크레딧과 함께 큰 박수가 터져나왔고, 박찬욱 감독이 직접 준비한 엔딩곡이 이어졌다. 이후 상영관에 불이 켜지면서 다시 기립박수가 시작됐고 약 8분간 이어졌다. 크레딧은 배역 순서가 아닌 '영화에 등장하는 순서'였던 점도 눈길을 모았다.

마이크를 잡은 박찬욱 감독은 "감사하다. 이렇게 길구 지루하고 구식의 영화를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유머러스하고 겸손한 소감으로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해일, 탕웨이, 정서경 작가 등 스태프들을 일일히 소개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헤어질 결심'이 올해 경쟁부문 진출작 중 CJ ENM에서 투자 및 배급을 맡은 두 작품 중 하나인 만큼, 이미경 CJ 부회장도 프리미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관람 직후 탕웨이와 대화를 나누며 '대만족 미소'를 보였고, 박찬욱 감독, 박해일과 포옹을 나누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상영이 끝난 직후 뤼미에르 대극장을 나서던 길에 스포티비뉴스와 마주친 이정재는 관람 소감을 묻자 "감명 깊게 봤습니다"라며 젠틀한 미소로 답하기도 했다.

칸에서의 월드 프리미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헤어질 결심'은 국내에서 오는 6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 탕웨이, 박해일은 24일 공식 기자회견 및 국내외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본격적인 일정 소화에 나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