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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거기에 손을 왜 넣어"…사자 간지럽히다 손 잘린 남성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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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간) 자메이카 동물원에서 한 직원이 사자의 턱을 쓰다듬으며 장난치고 있다./사진=트위터=뉴스1 동물원 우리 안에 있는 사자를 쓰다듬다가 손가락을 물어뜯긴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간) 인디아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자메이카 산타크루즈에 있는 자메이카 동물원에서 한 직원이 사자에게 손가락을 물어뜯기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장면을 담은 영상은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사이트)를 타고 퍼져나갔다.

영상에 따르면 남성은 사자 우리에 손을 집어넣어 사자의 턱을 간지럽히듯 쓰다듬기 시작했다. 사자는 화가 난 듯 포효하며 이를 드러냈지만 남성은 사자를 계속 쓰다듬었다.

그리고 남성이 사자의 턱을 다시 만지는 순간 사자는 남성의 손을 물어버렸다. 남성은 사자의 입에서 손을 빼내려 안간힘을 썼으나 사자는 한 번 문 남성의 손을 놓지 않았다.

몇 초 뒤 사자의 입에서 손을 빼낸 남성은 땅 위로 쓰러졌다. 영상은 여기에서 끝이 난다.

당시 직원은 관람객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로 사자를 만진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찍은 관람객들 역시 "장난치는 줄 알았다"며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원은 당시 사고로 손 부위 피부 전체와 첫 번째 손가락 관절을 잃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소식을 전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우리 안에 있어도 사자는 사자다", "사자를 화나게 했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른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동물원 직원이 무책임하고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동물원 측은 성명을 내고 영상 속 행동은 동물원 안전에 관한 정책과는 별개로 계약직 직원이 벌인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머니투데이

동물원 직원이 사자에게 물린 손가락을 빼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사진=트위터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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