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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바이든 방한 진정한 수혜주 셋…'UAM·방산·2차전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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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관련주 동반 급등…방산주도 강세

원전주·2차전지 관련주도 올라

삼성전자·현대차 주가 영향은 '미미'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의 진정한 수혜주는 삼성전자(005930)도 현대차(005380)도 아니었다. 오히려 현대차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투자 수혜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또 원자력발전(원전)과 방위산업(방산) 등 미국과의 협력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도 들썩였다. 반도체 관련주와 2차전지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네온테크 장중 상한가…UAM 수혜주 ‘급등’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UAM 관련주 네온테크(306620)는 전 거래일 대비 27.33%(1230원)오른 5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온테크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역시 UAM 수혜주로 꼽히는 베셀(177350)도 전 거래일 대비 7.10%(670원) 상승한 1만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제이씨현시스템(033320) 역시 4.5% 강세를 보였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전기차, UAM, 자율주행, 로봇 등에 대한 투자 계획이 포함되자 관련 기술을 보유한 네온테크 등이 급등세를 보인 것이다. 네온테크는 드론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베셀은 UAM, 유·무인기, 항공부품 등의 사업을 하고 있어 UAM 관련주로 묶인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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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 역시 상승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산업체들의 미국 진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진행한 정상회담에서 국방상호조달협정(RDP)에 대한 논의 개시를 포함해 국방 부문 공급망, 공동 개발, 제조와 같은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RDP는 미 국방부가 동맹국·우방국과 체결하는 양해각서고 국방 분야의 자유무역협정(FTA)이라고 불린다.

이에 한국항공우주(047810)는 3.28% 상승했고, LIG넥스원(079550)도 4.1% 급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1.76% 올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제3차 한미 민간우주대화 개최, 양국 우주정책대화 포함 국방우주 파트너쉽 강화 등이 언급됐다”면서 “한미 국방 산업분야 협력 잠재력 증가는 물론 RDP 논의 개시와 국방 공급망·공동 개발 등 파트너십 강화에 나서면서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전주·2차전지주도 강세…삼성전자·현대차는 ‘잠잠’

한미 정상회담 대표 수혜주로 분류됐던 원전주 역시 상승했다. 두 정상은 원전 기술 이전과 수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원전동맹’을 강조했다. 이에 우리기술(032820)이 1.07% 올랐고, 비에이치아이(083650)도 2.98% 상승했다. 보성파워텍(006910)은 1.37%, 지투파워(388050)는 12.23% 급등했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차익 실현 매물에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0.97%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관련주와 2차전지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반도체 관련주인 동진쎄미켐(005290)은 3.15%, 솔브레인(357780)은 2.7% 상승했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92%,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61%, 엘앤에프(066970)는 1.17% 각각 올랐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전기차 기업 설비투자 계획이 추진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 증설에 따른 반도체 장비주 등 중소형주 수혜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또 이번에 RDP 협의 개시로 향후 논의가 성사될 경우 방산주들의 대미 수출 증가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공장을 방문하면서 대표적인 수혜주로 거론됐던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주가는 정작 크게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0.15% 하락한 6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 역시 0.8% 상승한 18만8000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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