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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아주경제 오늘의 뉴스종합] 부동산 PF 급증한 보험사…은행보다 13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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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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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부동산 PF 급증한 보험사…은행보다 13조 많아 침체땐 '부실 우려'

보험업계와 은행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취급 격차가 13조원 넘게 벌어졌다.

23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보험회사의 작년 말 부동산 PF 대출 총 잔액은 42조257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18개 은행(수출입은행 제외)의 부동산 PF대출 잔액인 29조161억원보다 13조96억원 높은 수준이다.

보험업계의 부동산PF 대출 중 대부분은 대형 생명보험사(삼성생명,교보생명,동양생명)와 손해보험사(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삼성화재)에 집중됐다.

가장 취급량이 큰 업체는 삼성생명으로, 6조4846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교보생명(3조8721억원), 동양생명(2조8839억원) 순이다. 손보사는 메리츠화재(5조9755억원), DB손보(3조1518억원), 삼성화재(3조1163억원) 순으로 많았다.

비은행권 PF 대출은 부동산 경기 악화 시 유동성 리스크가 커지고 부동산 금융 노출(익스포져)의 부실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부동산 PF 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의 부실 가능성에 대한 점검에 나선 상태다.

◆원희룡 국토장관 "분양가상한제 개편안 다음달 발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250만호+α 주택공급 계획’과 관련해 “공공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다 찾아내서 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공부문에서 부지와 공급할 유형, 절차를 촉진시켰을 때 낼 수 있는 시기 등 최대한 (현실성 있는) 계획에 가까운 수준으로 물량을 제시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원 장관은 분양가상한제 개편에 대해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서 손봐야 할 첫 번째 제도”라고 단언했다. 원 장관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공급을 촉진하는 의미에서 6월 이내로 분양가상한제 반영 시기, 내용 등을 개선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대차 3법에 대해선 ‘집주인 편을 드는 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전제한 뒤 “장기적으로는 2+2 계약 연장, 5% 상한은 가격 통제가 시장을 경직시킨다는 점에서 문제가 많다고 본다”면서 “중장기적인 방안으로 핵심적인 지역의 임대인들에게는 인센티브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계획에 대해선 교통 공약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과열되고 있는 상황을 경계하면서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에쓰오일, 울산공장 사고로 최소 130억원 손실···중대재해법 위반이 변수

에쓰오일 울산공장의 폭발·화재 사고에도 불구하고 설비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폭발 사고를 일으킨 공정 부문은 1개월 이상 정상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130억원 수준의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 20일 울산공장 화재 진압이 마무리된 이후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공정 이외 부문에서 기계적 손상이 크지 않았다고 판정했다. 이후 관련 금융투자사나 신용평가사에게도 설비 피해가 경미하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지난 19일 오후 9시경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는 대형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20시간이 지난 20일 오후 5시경에 완전히 꺼졌다. 사고는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유업계에서는 지난해 알킬레이션 공정이 74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음을 감안해 1개월 가동 중지로 약 130억원의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에쓰오일의 영업이익 2조1409억원의 0.61%에 해당한다.

향후 노동부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적용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노동부는 폭발·화재 사고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에 저촉될만한 부분이 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 인니에 4.4조 투자···亞 철강·전기차 패권 잡는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현지 철강생산 1000만톤(t)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와 35억 달러(약 4조4000억원)를 투자해 아시아 철강 시장 패권을 거머쥐는 동시에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23일 인도네시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배터리 소재와 전기차용 강판을 공급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가치사슬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인도네시아와 아세안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철강 플랜트 프로젝트를 2단계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측이 언급한 2단계는 PT크라카타우(이하 크라카타우)와 포스코 현지 합작사인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복합 철강 플랜트 프로젝트를 말한다. 35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투자는 크라카타우와 포스코가 함께 준비해 합작법인을 통해 진행된다. .

업계는 포스코와 크라카타우가 생산 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는 배경을 두고 아시아 역내 철광 산업 패권을 잡기 위함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쥐고 있는 철강제품 시장 주도권을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가져오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과 관련해서는 인도네시아에 동남아시아 거점 설립을 추진 중인 현대자동차와 동반 상승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현대자동차는 “배터리 생태계 구축과 생산 거점 마련에 기여하겠다”며 “인도네시아에 전기차를 수출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성장·투자 위한 5인 체제 완성한 KT클라우드...상장 향해 일보 전진

구현모 KT 대표가 KT클라우드 상장에 대한 뜻을 밝힌 가운데 KT클라우드도 신규 이사를 선임하며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3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5월 초 이사회를 개최하고 윤영균 KT 그룹경영1담당(상무보)을 신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윤 상무보의 합류로 KT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사업 강화와 계열사 협업, 외부 투자 유치 등을 위한 5인 이사회 체제(사내이사 1인+기타비상무이사 4인)를 확립하게 됐다.

사내이사인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과거 KT 클라우드·IDC사업추진실장으로서 클라우드 사업의 토대를 닦은 경험을 살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미래 전략을 고심한다.

개발자 관리, 신규 사업 수주, 투자 유치 등 핵심 업무는 당분간 3명의 기타비상무이사가 맡는다. 사업 경쟁력에 직결된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관리는 옥경화 KT IT전략본부장(전무)이 주도한다.

약 8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올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사업 수주는 유용규 KT 엔터프라이즈 전략본부장(상무)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유 상무는 원래 KT의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전략 수립과 수주, 매출화 협업체계 구축,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맡고 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건립과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외부 투자 유치는 백승윤 KT 전략투자실장(상무)이 담당할 전망이다.
안준호 기자 aj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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