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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부산 찾은 이재명 "엘시티, 나한테 맡겼다면 수천억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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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부산도 개발이익 환수해 시민 위해 써야" 강조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 달라…반드시 투표 나서 달라" 호소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 "아무리 험난해도 부산 시민만 보고 가겠다"

노컷뉴스

23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과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변성완 후보 선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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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과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변성완 후보 선대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부산을 찾아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해달라며 지원 유세전을 벌였다.

이 위원장은 특히, 부산 엘시티 개발 사업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부산시장을 했다면 개발이익 수천억원을 환수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서면에서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합동 유세를 펼쳤다.

연단에 오른 그는 "부산 엘시티 개발사업에서 부산도시공사가 시유지를 싸게 줬다는 소문이 있고, 기반시설도 지원해줬다는데 회수한 건 하나도 없다면서요"라며 보수 진영 시장 재임 당시 진행된 엘시티 사업을 소환했다.

이어 "제게 부산시장을 시켰으면 엘시티는 '부산시가 1억만 낼게, 필요한 돈 너희가 다 내. 부산시에 3천억만 주고 나머지는 다 가져' 이렇게 했을 것"이라며 "그랬다면 부지기수로 사업자가 몰려들었을 거고, 시는 돈 안 들이고 3천억원 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발이익을 상당 부분 회수하면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가 말하는 청년 기본소득, 경로당 무료급식, 영유아 진료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변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은 과거에 대한 책임 묻기를 선택했지만, 유능한 일꾼을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것도 선택할 수 있다"라며 "유능한 변성완 후보를 뽑아 책임 묻는 세력과 함께 경쟁시키고 ,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정치와 사회가 발전하고 우리 삶과 미래가 개선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는 다를 수 있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투표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실제로 어렵지만, 여러분이 이재명이라는 정치적 도구를 통해 만들어가고 싶었던 꿈과 희망을 포기하고 버릴 수는 없지 않느냐"라며 "절망하는 것은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이 13척 배로 해전사에 없는 승리를 거둔 것처럼, 투표하면 반드시 이긴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한명숙·오세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정세균·오세훈 종로 보궐선거에서도 모두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가 달리 나왔다. 여론조사는 그대로 되지 않는다"라며 "나부터 포기하지 말고 주변에 포기하지 않은 분 모아서 반드시 유능하고 준비된 1번 변성완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노컷뉴스

23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지지자들을 향해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변성완 후보 선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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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지지자들을 향해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변성완 후보 선대위 제공
이 위원장에 앞서 연단에 오른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 장기침체의 원인은 국민의힘 정부가 부산을 25년간 맡은 데 있다"라며 "국민의힘 정부가 못 한 일, 4년 동안 가덕신공항,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국가 사업화, 부울경 메가시티 모두 민주당이 씨 뿌리고 뿌리를 내린 과제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의 미래를 이미 다 그려 놓았다. 2029년 가덕신공항 반드시 만들어내고, 2030 엑스포 반드시 유치하고, 부울경 메가시티 중심으로 2036년 올림픽 반드시 개최하겠다"며 "서울에서 방송 많이 타서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 부산에서 나고 자란 부산 전문가를 뽑아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험난한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 나왔다며 '변성완 바보'라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모셨고 문재인 대통령 명령으로 행정부시장으로 온 제가 손바닥 뒤집듯 다른 당으로 가선 안 된다"면서 "아무리 험난해도 오롯이 부산 시민만 보고 가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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