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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부의 울음’ 조유민, “하루 전 장모님 생신 소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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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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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벤투호의 부름을 받은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발탁 당시 상황과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3일 6월 A매치 4연전에 나설 28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내달 2일 브라질을 시작으로 칠레,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남은 1경기 대진은 추후 공개된다.

이날 선수 명단 중 눈에 띈 이는 조유민이었다. 올 시즌 대전으로 이적해 주장으로 활약 중인 그는 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김천상무)가 부상으로 빠진 수비진의 한자리를 꿰찼다.

조유민 역시 기대하지 않았다.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그는 숙면 중이었다. 조유민은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쉬는 날이라 장모님 댁에서 자고 있었다. 그런데 전화가 계속 오더라. 싸한 느낌이 들어 보니 에이전트와 친구들의 연락이었다. 그래서 예비 신부에게 ‘소연아, 나 대표팀 된 거 같은데?’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너무 얼떨떨하다. 좋기도 하고 이게 진짜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을 이해 못했는데 내가 딱 그 상황이다. 오만가지 감정이 섞였다”라고 덧붙였다.

조유민의 소속 구단 대전은 바로 그의 발탁 소식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자 황인범(FC서울)은 “전화는 받자. 변하지는 말자”라고 댓글을 달았다.

조유민은 “사실 (황) 인범이가 가장 먼저 전화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느라 못 받았다. 그러자 그런 말을 하고 또 댓글로도 남겼더라”라며 웃었다.

잘 알려진 대로 조유민의 예비 신부는 걸그룹 ‘티아라’ 출신의 소연이다. 조유민보다 더 대표팀 발탁 소식에 감격했다.

그는 “예비 신부는 소식을 알자마자 바로 장모님께 뛰어갔다. 우리 어머니께도 전화드리면서 눈물을 흘리더라. 그리고 나를 안아주며 축하해줬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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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조유민 선발 배경에 대해 “수비 과정에서의 적극성과 빌드업 능력, 기술적인 면을 높게 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유민은 “난 기술이 뛰어나거나 스피드가 빠른 선수는 아니다.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이 점은 대표팀에 못 가도 축구를 그만둘 때까지 가져가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빌드업 부분은 나도 좋아해서 훈련이나 경기 때 많이 배우고자 한다. 감독님께서 그런 가능성을 봐주신 거 같다. 대표팀 가서도 욕심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조유민은 주변에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가족들이 꿈꿔왔던 소원을 이룬 날이다. 어머니께 너무 고생하셨고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비 신부와 장모님께도 감사하다. 사실 어제가 장모님 생신이었다. 장모님께서 케이크 초를 불며 ‘유민이 대표팀 가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다. 그래서 오늘 너무 소름 돋았다. 예비 신부와 장모님 모두 울었다. 난 아직 갈 길이 멀기에 울지 않고 얼떨떨해 있기만 했다. 참았다가 나중에 한 번에 울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유민은 “선수라면 모두가 원하는 A대표팀의 꿈을 이루게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계속 올라갈 좋은 기회이고 시작이라 생각하겠다. 더 노력해서 좋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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