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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LNG선 가격협상 청신호 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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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측 WGC 참석차 방한
조선 3사와 물밑 협상 가능성
2년전 100척 수주약정 국내업계
원자재·신조선가 상승에 부담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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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빅3'의 총 24조원에 달하는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본계약을 앞두고 이뤄진 카타르 측의 방한을 맞아 협상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0여척 규모의 수주 약정서(DOA)를 맺었던 지난 2020년 6월보다 후판 등 원자재 가격과 신조선가가 급등했지만 카타르 측은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며 압박해 현재 양측이 줄다리기를 하고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2 대구세계가스총회(WGC)에 참석하기 위해 국내외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대구를 찾은 가운데 카타르에너지 자회사인 카타르가스 관계자도 대구를 방문한다.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이번 행사에 공식적으로 참석하지는 않지만 카타르 측이 한국을 찾은 만큼 물밑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내 조선 3사는 2020년 6월 카타르에너지와 LNG선 건조 슬롯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슬롯 계약은 새로운 선박을 만들기 위해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것을 말하는데 당시 계약 규모는 700억리얄(약 23조6000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후판 등 원자재 및 신조선가가 2년 전에 비해 급등했다는 점이다. 후판 가격은 2020년 t당 60만원대에서 올 상반기 120만원대로 두 배로 상승했고 17만4000입방미터(㎥)급 LNG 운반선 가격도 당시 1억8600만달러에서 현재 2억2600만달러에 이른다. 배 가격만 따져도 2년 전 대비 4000만달러(약 507억원) 상승했다. 따라서 국내 조선사들이 2020년 가격으로 카타르 선박을 건조한다면 5조원 이상 손해를 볼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우려라는 지적도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 척이 아닌 여러 척을 건조할 경우 설계를 한 번만 하면 연속 건조가 가능해 수익성이 올라가는 만큼 무조건 손해를 본다고 단언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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