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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원숭이두창 각국 확산…정부 "천연두백신 3천500만명분 보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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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테러 등 비상상황 대비용"…전문가 "실제 사용은 검토 필요"

팬데믹 우려에 전문가들 "전파력·변이 적어…국지적 유행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희소감염병인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유럽, 북미, 중동 등 여러 나라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는 원숭이두창에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두창(천연두) 백신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정부가 두창백신 3천502만명분을 비축하고 있다"며 "생물테러 대응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세부 사항은 비공개"라고 말했다.

천연두 백신은 원숭이두창에 약 85%의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과 스페인, 호주 등에서는 천연두 백신 확보에 나선 상태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감염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