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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Asia마감]1% 넘게 빠진 항셍…中은 바이든 발언 효과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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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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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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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아시아 증시는 인플레이션 공포와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홍콩 증시는 미국 나스닥지수 약세 여파로 1%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화권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초반 전 거래일 상승 마감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도세와 베이징에서의 코로나19 확산 경계감으로 인해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다 장 후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중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하자 미중 갈등 우려가 완화하면서 상하이지수는 0.01% 오른 3146.86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17% 하락한 2만475.0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경기침체 공포에 흔들려 한때 약세장에 문을 두드린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장중 최대 2.3%까지 급락해 지난 1월 3일 전고점 대비 20%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해 약세장에 진입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분을 만회해 약세장의 공식 진입은 피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고점 대비 30% 빠져 이미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부진이 홍콩 시장에서도 기술주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각각 3%, 1%대 하락률을 보였다.

크레딧스위스의 잭 시우 중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통신에 "중국의 기술 부문 규제가 더 명확해지고 미국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0.98% 오른 2만7001.52로 거래를 끝냈다. 미국 장기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도쿄증시에서 투심이 개선됐다. 미국의 대중 관세 인하 검토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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