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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영상M] 물류센터 삼킨 검은 연기‥노동자 142명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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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연기가 물류센터 건물을 통째로 삼켰습니다.

건물 입구와 창문에서 시뻘건 불길이 넘실거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 낮 11시 40분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의 한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4층에 1만 4천여 제곱미터 규모로, 수백만 점의 골프 의류들이 가득 차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갑작스러운 불길로 노동자 142명이 긴급 대피했고, 소화기로 불을 끄려던 물류센터 직원 1명이 팔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검은 연기가 주변 일대로 퍼지면서 소방서 등에 화재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또 한때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밖에 있던 천막 창고에서 처음 불길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기관에 총력 대응을 주문하는 동시에, 진화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우선 확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1년 전에도 이천시 마장면에선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관 1명이 순직한 바 있습니다.

영상제공: 경기소방본부, 시청자(유해정, 김해주, 김범)

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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