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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50% 찍은 김에…국민의힘 “의원 모두 사전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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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는 여당’ 내세워 부동층 표심까지 공략

“지지자 일부 ‘사전투표=부정선거’ 인식 불식”


한겨레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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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9일 앞둔 23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사전투표를 하기로 하는 등 투표율 높이기 총력전에 나섰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당 지지율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힘 있는 집권여당’을 강조하면서 부동층 표까지 끌어오겠다는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굉장히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그 조직을 활용해 투표율을 제고하는 데 앞장섰다. 우리도 모든 국회의원들이 사전투표를 전원 다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결국 힘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그런 선거전략”이라며 “정권교체가 됐지만 민주당의 몽니, 발목잡기로 집권 초부터 굉장히 난맥상을 노출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윤석열 정부가 순조롭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대대적인 사전투표 독려는 높아지고 있는 국민의힘 지지도를 실제 득표로 이어가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리얼미터가 지난 16∼20일 성인 2528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고)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1주일 전보다 2%포인트 오른 50.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50%를 넘은 것은 미래통합당 시절이던 2020년 2월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메시지본부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대선 승리 이후 긴장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현재의 고무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실질적인 득표로 이어지게 하려면 ‘투표해야 이긴다’는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철호 전략기획부총장도 “당 지지자들 중에는 여전히 ‘사전투표=부정선거’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걸 불식시키기 위해 우리 스스로가 나서서 사전투표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충청과 부산·경남(PK), 수도권 등으로 흩어져 선거 운동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 유세에서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과 기장의 압도적인 지지에 감사해 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국민의힘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권 원내대표는 대전 지역 지원 유세에 나섰고,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강남 도곡시장 등을 돌며 서울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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