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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종합]'뉴스브리핑' 송가인 "국악 자랑스럽게 생각..책임의식 느끼고 어깨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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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뉴스브리핑'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송가인이 국악을 향한 애정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SBS '뉴스브리핑'에는 가수 송가인이 출연했다.

송가인은 '미스트롯'에 출연했던 당시를 우선 떠올리며 "3년 됐다"며 "살아서 숨쉬고 움직이는 모든 것들이 변화다. 가장 달라진 건 설 무대가 많아져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명 생활 할 때는 유명하지 않아서 설 자리가 없었는데 이제는 많이 불러주신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관객들과 만나지 모한 것에 대해서는 "관객이 모이면 안 되니까 행사도 취소되고 없어졌다. 해도 비대면으로 했다. 관객들의 함성 소리가 너무 그리웠다"며 "전국투어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어서 이번 달 말부터 하게 됐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송가인은 자신을 어떻게 규정하냐는 질문에는 "장르는 트로트이다 보니까 한정적이지만 '나는 가수다'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국악으로 음악을 시작한 것에 대해서는 "국악인이었다. 국악인에서 가수로 전향했다. 창법이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맥락도 많다. 가수로 넘어왔을 때도 국악을 놓지 않고 국악 무대도 했다. 행사를 가도 항상 국악을 접목시켜 노래하기도 했다. 항상 국악을 알리는 데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여전한 국악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음악을 하며 국악을 항상 접목시켜왔다고. 송가인은 "국악을 했던 창법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배제하고는 소리가 한스러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1+1이라고 생각하고, 장점이라 생각하고 더해서 더 한 많은 소리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국악을 했다는 것을) 숨길 필요가 없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송가인은 이날 뉴스에서 '진도아리랑'을 개사해 부르며 흥을 돋우기도 했다.

송가인은 최근 교육부의 국악 교육 축소 방침을 반대하는 의견을 피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학생들의 교실에서 국악이 사라진다는 걸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 학생들이 보고 자라야 할 우리 전통을 어디에서 배우겠나.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한 거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제 국악을 접했냐는 질문에는 "초등학생 때부터 진도에는 문화재 종목이 많다. 선생님들이 종목을 가르쳐주셔서 그런 것들을 배워서 공연을 올리기도 하고 대회도 나가면서 국악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또 한국화도 유명해서 저희 학교가 지정학교로 되어있어서 자연스럽게 배웠다"고 설명했다.

송가인을 비롯한 많은 국악인들의 노력 끝에 교육부는 당초 방침을 바꾸고 기존 방침을 유지했다. 이에 송가인은 "공연을 올리고 나서 다음날 기사가 났더라. 문화재 선생님들과 교수님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거라 제가 더 이슈를 시킨 건 사실이겠지만 선생님들의 노력이 가려지는 것 같아서 죄송하기도 했다. 모든 노력이 합쳐져서 교육부에서 귀 기울여주시지 않았나 싶다"고 겸손해했다.

그는 국악을 하다 트로트로 전향한 것에 국악계에서 서운해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서운해하시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좋아하신다. 국악을 놓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신다. 트로트 하면서 국악한다고 하니 전국 명창 학원에 소리를 배우겠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더라. 그래서 기뻤고 감사했다. 책임의식도 느껴지고 어깨가 무겁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송가인은 신곡 '비 내리는 금강산'에 대해서는 "그 세대에 살았던 사람이 아니라 공감은 못하겠지만 상상을 하면서 애환 있게 불렀다"며 팬들에게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가인이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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