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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베트남 국민영웅' 박항서, 우승 직후 "스트레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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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회이기에 감독으로 꼭 좋은 결실을 맺어야 한다는 의무감과 책임감에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베트남 축구사에 '동남아시안게임 2연패'라는 큰 획을 그은 박항서(63) 감독이 2연속 우승까지의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고백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22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31회 동남아시안(SEA) 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라이벌 태국을 1-0으로 꺾고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또 한번의 '박항서 매직'이 터지기를 기대하는 베트남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후반 38분 그토록 기다리던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판 뚜언 타이가 왼쪽 측면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2000년생 신예 념 만 중이 헤딩골로 태국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골은 결국 결승골이 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동남아시안게임 2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룬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올림픽급 위상이 있는 동남아시안게임에서, 그것도 자국 홈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하자 모두가 열광했습니다.

베트남은 1959년 월남이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한 이후, 지난 60년간 우승을 단 한번도 하지 못하다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무려 2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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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선수들의 헹가래 받는 박항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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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동남아시안게임은 저한테 의미 있는 대회였다. 2019년 60년 만에 우리가 우승을 했고 또 이번에는 홈에서 열리다 보니 더 책임감을 느꼈다"며 "베트남 국민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 대회는 제가 23세를 맡는 마지막 대회이기에 감독으로 꼭 좋은 결실을 맺어야 한다는 의무감과 책임감에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무거웠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베트남 국민들의 성원과 정부의 관심 끝에 역할을 다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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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에 기뻐하는 베트남 국민들. (사진=VN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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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베트남 거리는 밤새 열기로 들끓었습니다.

거리로 몰려나온 베트남 국민들은 태극기와 금성홍기를 한데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는 "박항서 감독은 많은 기적들을 만들어냈고 이번에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며 "베트남의 우승 소식에 많은 시민이 거리로 몰려나와 축제 분위기가됐다"고 전했습니다.

베트남 U-23 대표팀을 떠나는 박 감독은 이제 2022 AFF(동남아시아 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합니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A 대표팀에 전념할 수 있도록 U-23 대표팀 감독에는 또 다른 한국인 지도자 공오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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