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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로봇이 1000㎏ 부품 싣고 자율주행하다 조립도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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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현대위아가 개발한 제조·물류 융복합 모바일 로봇. [사진 현대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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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는 23~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2’에서 스마트 제조·물류 로봇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위아가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로봇은 모두 3종류다. 먼저 협동로봇이다. 기존 로봇은 오작동 시 인간과 부딪칠 가능성이 있어 공장에서 일하는 작업자와는 별도의 공간에 설치해야 했다. 현대위아의 협동로봇은 다르다. 제조현장에서 작업자 바로 옆에 배치해 작업자를 도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다관절 로봇이다.

예를 들어 지금은 자동차공장에서 쇠로 된 무거운 부품을 작업자가 들어서 조립해야 한다. 이런 작업을 반복하다 보면 작업자 어깨나 허리에 부담이 갈 수 있다. 현대위아 협동로봇을 이용하면 기반 하중이 최대 10~15㎏인 부품을 로봇이 작업자에게 지속해서 옮겨줄 수 있다.

현대위아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물류로봇도 선보였다. 최대 적재 하중 300~1000㎏의 물류를 옮겨주는 로봇이다. 물류로봇 통합관제 시스템의통제 하에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별도의 가이드 없이도 작업장 안을 주행하며 물류를 이송한다. 라이다 센서와 3차원 카메라를 이용해 충돌하지 않고 작업한다. 또 주변 환경을 고려해 최적의 주행 경로를 자동으로 설정해 물류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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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가 23일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2'에서 스마트 제조·물류 로봇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은 현대위아 부스. [사진 현대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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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장 진출한 현대위아



현대위아는 스스로 움직이며 부품을 이송하고 조립하는 ‘제조·물류 융·복합 모바일 로봇’도 공개했다. 기반 하중 15㎏의 협동로봇 2대와 물류로봇을 합쳐 조립 작업 전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로봇이다. 스스로 작업물이 위치한 곳으로 이동해 부품을 가져오고, 다양한 공구를 협동로봇에 체결해 제품 조립이 가능하다.

또 협동로봇과 물류로봇이 원활하게 생산현장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모바일 로봇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도 선보였다. 미리 입력한 생산 계획에 기반해 물류로봇이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물류 우선순위에 따라 로봇이 작업물을 순서대로 운송한다.

이 밖에도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기차 모터 커버 제조 기계(KF5200D), 반도체 웨이퍼 가공 기계(KF5600II) 등 22종의 공작기계를 선보였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스마트 제조·물류 로봇 시장 진출을 계기로 제조현장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SIMTOS 2022는 29개국 850여 개사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다.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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