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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4일에 한번씩 핑크염색…머리카락 뚝뚝 끊어지지만 감사해"[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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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누군가에게는 해야 할 이야기, 누군가에게는 해주고 싶은 이야기. 김희선에게 '내일'은 그런 드라마였다. 시청자로서 마주한 드라마 '내일' 또한 그랬다.

MBC 금토드라마 ‘내일’(극본 박란, 박자경, 김유진, 연출 김태윤, 성치욱, 제작 슈퍼문픽쳐스, 스튜디오N)이 21일 16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일'은 사람을 살리는 저승사자가 주인공. 걷잡을 수 없이 자살이 늘어난 시대, 저승사자가 나서서 그들을 구하는 이야기가 그 주축이었다.

김희선은 그 중심에 있는 지옥에서 온 핑크머리의 저승사자 '구련'이 됐다. 그녀가 머리카락이 바스라지도록, 나흘에 한 번씩 핑크 염색을 해 가며 캐릭터에 몰입한 데는 작품의 단단한 메시지에 대한 공감, 직접 이 이야기를 전해야겠다는 의미가 컸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어요. ‘단 한사람 만이라도 내일을 통해 위로 받고 힘을 얻는다면, 이 드라마는 성공한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그 한사람이 저요.' 이 댓글이 정말 감동이었어요."

그것이 바로 이 드라마를 한 이유라는 김희선. 이제야 풀어놓는 그녀의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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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내일'이 막을 내렸다.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였다. 우리 주변만 돌아봐도 이런 저런 고민으로 힘든 친구들이 많지 않나? 그들을 위로할 드라마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도 ‘내일’을 만났다. 분명 ‘내일’은 지금까지 했던 작품과는 결이 조금 다를 수 있다. 드라마 ‘내일’이 재미나 흥미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었는데 그런 의미가 잘 전해진 거 같아서 좋다."

-결코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 어떤 계기로 선택하게 됐나.

"안타깝지만, 한국이 OECD 국가 중에 자살 사망률 1위라고 한다. 2019년에 자살한 사람이 1만 3000명이 넘는다는 기사를 봤다. 하루에 평균 37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선택한 첫 작품이었던거 같다. 어떤 결과에도 후회를 안할 거 같았다.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위안이 되는 역할을 할수 있다면 할수 있을 때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스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다."

-저승사자 구련은 웹툰 원작부터 멋진 캐릭터였다. 원작 속 구련 캐릭터와 비교해 드라마 속 구련을 어떻게 잡아나가려고 했는지.

'"차별을 두려고 하지 않았다. 웹툰과 싱크로율을 맞추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게 기본이라고 생각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최선을 다 했다. 구련이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가 원작과는 아주 조금 다르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아픔과 상처는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런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는 내가 섣불리 바꾸려 한다면 현재를 살고 있는 구련이 다른 사람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더욱 더 원작 속 구련이나 드라마 속 구련이나 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캐릭터에는 어떻게 접근해나갔나.

"내가 구련이 되어야 하고 구련이 나여야 한다고 생각 했다. 마음가짐과 외적인 부분 둘 다 구련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쉽지는 않더라) 외적으로 원작과 싱크로율을 맞추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했다. 구련을 완벽하게 재연할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머리와 의상, 말투 등 최대한 비슷해 보이려고 노력했다.

핑크 머리가 제일 눈에 띄기는 했지만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했다. 전작 ‘앨리스’에서는 입지 않았던 화려한 옷을 많이 입었는데, 구련이 전생에 한복만 입었기 때문에 저승사자일때는 화려한 의상과 신발로 한을 풀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웹툰과 비슷한 의상을 입으려고 제가 소장하는 것을 활용하거나 따로 개인적으로 구입했다. 물론 그 의상을 소화하기 위해 늘 운동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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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의 핑크 단발 변신이 방송 전부터 화제였다. 파격 비주얼은 어떻게 완성했는지.

"4일에 한 번씩 컬러염색과 헤어 메니큐어를 반복했다.

지금은 머리카락이 많이 상해서 뚝뚝 끊어진다. 한동안 고생을 좀 할 것 같다. 하지만 구련을 표현하는데 충실 하려고 노력했고 주변에서도 다행히 생각보다 핑크 머리와 붉은 섀도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나와 감사하다. 그동안 고생해준 스태프들에게 너무 고맙다. 원래 게으르다.(웃음)"

-자타공인 미녀배우인데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외모관리가 진짜 어려운데 일단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으려 노력하고, 먹고 싶은 음식 위주로 먹되 가능한 건강하게 먹으려 한다. 물도 틈나는 대로 많이 마시려고 노력한다. 특히 피부는 수분 보충에 주력하는데 그 방법으로 직접 만든 팩도 이용해 봤다. 예를 들어 흑설탕과 꿀 그리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들을 이용해서 천연팩을 만들어 본 적도 있었다. 또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촬영 중에 액션도 많고 야외씬도 많아서 촬영 틈틈이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동안 안했던 거 새롭게 많이 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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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통해 상대배우들과 친해졌는지. 어떤 배우들이었나.

"로운은 어리지만 성숙하다. 나이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어른스럽고 좋은 친구다. 이수혁은 시크한 것 같지만 세상 섬세하고 자상하다. 주변까지 꼼꼼하게 챙겨주는 착한 친구다. 지온이는 자기 일에 너무 충실하다. 성실하고 자기 관리를 잘 하는 좋은 후배다. 3명 모두 후배지만 배울 게 많은 친구들이다. 언급된 세 사람 뿐만이 아니라 작품에 출연한 모든 스텝들을 비롯해서 배우들, 선배님들과 함께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더 뜻 깊은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하고 다음 작품에서 또 만났으면 좋겠다."

-'내일'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6회 영천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신이 지켜낸 나라니깐요’ 라는 련의 대사이다. 영천과 같은 소중한 분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었고, 잠시 잊고 있었던 그분들을 향한 감사를 계속 기억하고 잊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과 동시에 반성도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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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으로 전하고자 한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생명의 소중함, 힘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메시지와 용기를 전하고 싶었다. 그리고 촬영 후 이 드라마를 보면서 주위를 살피는 법, 아픔에 공감하는 법, 슬픔을 위로하는 법을 배운거 같다. 저에게도 많은 성장이 있었던 드라마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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