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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스피 2450선 '추락' 전망…주식시장 충격 속 반등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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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피크아웃 시점 하반기로…예상치 웃돌아

메리츠證, 기제시 상단 3450→2850선 대폭 하락

아주경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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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데일리] 악화 일로의 주식시장 반등이 좀처럼 쉽지 않다는 비관 속에 유가증권시장(코스키) 등락 범위 최저점이 2450선까지 추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최고점도 기존 보다 600가량 낮아져 코스피 약세다 당분간 지속할 전망인 가운데, 올해 4분기가 지나서야 추세 반등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메리츠증권은 23일 올해 하반기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로 2450~2850을 제시, 작년 기제시한 2800~3450보다 대폭 낮췄다. 현재 코스피는 2600대 등락을 유지하고 있는데 최저점 기준으로 지금보다 더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런 약세는 미국 중안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통화 긴축과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압력, 경기 둔화 우려에도 중국발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도 대내외 변수들이 속속 터져나온 점을 작년 전망 당시 고려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은 예견됐으나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 시점이 하반기로 늦춰지는 등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자 주식시장에 충격을 줬다"고 밝혔다.

예상되는 추세 반등시기는 올해 4분기가 유력해 보인다.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 멀티플(배수)이 이미 저점을 기록했다는 근거에서다. 이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실적이 오르는 가운데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역금융장세' 중후반부"라며 "견고한 실적에도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에게 관심을 가질 종목으로는 안정적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갖춘 우량주와 주가수익비율이 낮은 종목이 꼽혔다. 국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대외 여건 악화와 수출 증가율 둔화로 2.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분기(4.9%)를 정점으로 연말까지 둔화해 올해 전체로는 4.3%를 기록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위험 완화와 중국의 하반기 경기 반등, 국내 무역적자 해소 등을 근거로 환율은 추세적으로 1250원을 넘기기보다는 하반기 중 이를 하회해 연말 1220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신병근 기자 sb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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