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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덕수 총리 취임 “국민 통합·협치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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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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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민생문제 해결과 경제회복, 지속성장 그리고 국민의 안전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무엇보다 국민 통합과 협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통합과 협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는 생산과정 전반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며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갈등으로 멀어진 사회를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협치를 통해 야당을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 존중하겠다”며 “형식과 방법을 불문하고 활발하게 소통하며, 여·야·정이 같은 인식을 갖고 있는 과제부터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협치의 성과도 여·야·정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도 찾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또 “국민들께서 많이 불안해하고 실망하셨던 부동산 시장은 시장 원리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조화롭게 조정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급여 확대, 주거상향 이동지원 강화 등 실질적인 주거안전망 구축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규제 혁신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뒤에서 밀어주어야 제대로 된 성장이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과감하고 강력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가 만들어진 사회적 목적을 지키면서도 기업의 혁신과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규제를 개선하고 품질을 높이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새로운 정부는 노력하는 정부가 아니라, 잘하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며 “노력도 필요하지만, 성과에 초점을 맞추어서 낮은 자세로, 다시 한 번 현장으로 돌아가서, 새로 시작하자”고 말했다. 한 총리는 ‘공직자가 창의와 혁신으로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든 국무총리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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