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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SMR 시장 적극 공략...원자력사업실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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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사업실 격상, 대대적인 전문인력 보강 및 외부영입으로 전담조직 구성

2012년 SMR 기술개발 추진 이후 10년 만에 MMR 실증사업 추진 결실 거둬

아주경제

캐나다 초크리버 MMR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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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이하 SMR, Small Modular Reactor) 시장 리딩을 위해 원자력사업실을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팀 단위 조직이던 원자력부문은 '원자력사업실'로 격상됐다. 회사 측은 기존 원자력 분야 인력에 설계 인력을 보강하고, 외부 전문 인력을 영입해 원자력 영업∙수행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자력 통합 조직 및 핵심설계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소형원자로(SMR, MMR) 및 수소 생산 △원전해체 및 핵주기 △연구용원자로 및 핵연료제조시설 사업 추진에 나서고 더 나아가서는 현대엔지니어링만의 SMR 고유 기술을 확보해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소형원자로 부문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캐나다 초크리버 MMR 사업을 기반으로 2029년까지 캐나다, 미국, 폴란드 등지에서 MMR EPC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출력을 기존 MMR보다 월등히 높인 MMR++(가칭) 개발에 나서 고온을 활용한 수소 대량생산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원전해체 및 핵주기사업 분야에서는 올해 국내 가동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보관을 위한 임시저장시설 설계용역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진출도 적극 검토한다.

또한 경수로 사용 후 핵연료를 활용해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 SFR) 핵연료로 재활용하는 파이로 공정 시설 및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EPC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준공 실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원전 해체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컨설팅업체 베이츠화이트에 따르면 원전 해체시장은 2050년까지 20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대엔지니어링은 중장기적으로 폐로를 앞두고 있는 국내 노후원전 해체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구용원자로 부문에서는 네덜란드 오이스터 연구용원자로 수행 경험을 토대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방글라데시, 태국, 케냐 등 다양한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구용원자로 사업에 참여해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확보할 예정이다.

핵연료 제조시설 분야에서는 국내 핵연료 제조시설에 대한 설계 실적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원자력발전소 핵연료 공급을 위한 핵연료 제조시설 EPC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한다.

한편, 영국국립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SMR 시장 규모는 2035년까지 약 390조~6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985년 원자력부 출범을 시작으로 원자력발전소 설계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설계용역, 네덜란드 오이스터 연구용 원자로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했다.

2012년에는 미국 원자력 전문기업인 USNC와 초고온가스로 설계 및 개발협력 MOU 체결, 2015년 동 기업과 초소형모듈원전(MMR, Micro Modular Reactor) 개발협력 MOU 체결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첨단 4세대 원전 기술 확보에 뛰어들었다.

올해 1월에는 USNC와 3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초소형모듈원자로(MMR) 글로벌 EPC 사업 독점권을 확보하고 캐나다 동부 토론토 북동쪽 초크리버원자력연구소 부지에 MMR 실증 플랜트 건설에 착수함으로써 10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캐나다 초크리버 사업 완료를 기반으로 미국, 폴란드 등에 MMR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기술 고도화에 나섬으로써 현대엔지니어링만의 MMR 기술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소형모듈원전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축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라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ha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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