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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사랑의 꽈배기' 함은정 "박하루보단 조경준, but 사랑은 무논리"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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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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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함은정이 ‘사랑의 꽈배기’ 속 남자 캐릭터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함은정은 최근 OSEN과 가진 서면인터뷰를 통해 지난 20일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 종영 소감 및 오소리 역을 연기한 소감 등을 밝혔다.

‘사랑의 꽈배기’는 거짓말 때문에 사랑과 인생이 총체적으로 꼬여버린 막장가족들의 코믹 멜로 휴먼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20일 종영한 ‘사랑의 꽈배기’는 최고 시청률 16.3%(90회,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함은정은 극 중 주체적이고 당차며 승부 근성이 있는 온라인 쇼핑몰 ‘꽈배기’의 CEO 오소리 역을 연기했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라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반면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을 심성 밑바닥에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예측이 안 되는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다.

함은정은 박하루 역을 연기한 김진엽과 호흡에 대해 “시청자분들이 보셨을 때 현실적이라고 느끼게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부분은 저도 깨달은 게 있다. 일일드라마의 특성과 현실적이게 보시는 시청자분들의 눈높이, 그 경계를 잘 조절해주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후반부 저와 맞추는 케미 위주로 극의 재미를 더 올리려고 했고, 그래서 저희를 응원하는 팬분들이 생겼다. 그런 호흡이 참 고마웠다. 동갑이라 더 편하게 이야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경준 역을 연기한 장세현에 대해서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매력을 끌어올리고 적재적소에 보여주는 힘 있는 모습이었고, 연기적으로도 든든하게 받아주는 느낌이었다 실제 성격도 차분하고 따뜻해서 연기적으로 이야기 나눌 때도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오소리로 살아오면서 박하루, 조경준을 모두 만난 함은정. 드라마 결말에는 오소리와 박하루가 이어졌지만 실제 함은정은 박하루보다는 조경준에게 끌린다고 말했다.

함은정은 “이렇게 이야기하면 드라마 팬분들은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실제 나라면 조경준에게 더 끌릴 것 같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연인 사이였던 저를 놔두고 제 친구랑 떠나는 사람보다, 자기 아이가 아닌데도 친아들처럼 키우며 함께 아빠와 남편 역할을 잘 하는 순정남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오소리’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 걸 알면서도 순애보 하나로 그 세월들을 산다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물론 조경준도 혼외 자식이 있었지만 ‘소리’와 연인 관계가 아니었을 때 일이고 ‘하루’는 연인일 때도 떠났다. 하지만 사랑은 무논리이므로, 드라마 속 ‘박하루’와 ‘오소리’는 서로 사랑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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