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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대통령 우크라 깜짝 방문… “영토 1㎝도 넘겨줘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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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한 첫 외국인 국가 원수가 됐다. /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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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했다. 두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한 첫 국가원수가 됐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구에 굴복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오직 자신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에 영토를 이양한다는 등의 평화 협정에는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전쟁이 길어질 상황에서도 러시아의 영토 점령을 용인하는 즉각적인 휴전엔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두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영토의 1cm라도 러시아에 내어준다면, 이는 서방 세계 전체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정치적이나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가 “우크라이나의 EU(유럽연합) 가입을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며 연설을 마치자 우크라이나 의원들은 힘찬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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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이 두다(왼쪽) 폴란드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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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다 대통령은 이날 예고 없이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는 전쟁이 터진 이후 약 300만명의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다. 독일 킬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부터 4월 23일까지 각국의 군사, 재정 및 인도적 지원을 집계한 결과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25억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구소련권 국가에서 처음으로 자유 노조인 ‘연대(Solidarity)’를 설립해 동유럽에서 공산주의를 종식하는 역할을 했던 폴란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견고한 우크라이나의 동맹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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