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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된 기자... 현장에 남은 '너무 나불거렸다' 메모 [림수진의 안에서 보는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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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수진의 안에서 보는 멕시코] 연간 10여 명 피살... 목숨 걸고 진실 추적하는 멕시코 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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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 피살되거나 실종된 기자들의 사진이 멕시코 수도 헌법광장 대통령궁 앞에 전시되어 있다. ⓒ Articul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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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두 명의 기자가 살해되었다.

지난 5월 6일 기자 루이스 엔리케(Luis Enrique)가 살해된 지 불과 나흘 만의 일이었다. 이번엔 두 명의 여성 기자들이었다. 45살의 제세니아(Yessenia)와 33살의 조안나(Johana). 대서양에 면하고 있는 베라크루스(Veracruz) 주 남부 작은 도시에서 차로 이동 중 여러 명의 무장괴한으로부터 근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들의 죽음은 2022년 기자 피살 건 수 각각 10번과 11번으로 기록되었다.

멕시코의 기자 피살은 이미 악명이 높다. 시리아와 이라크에 이어 세계 랭킹 3위다. 앞의 두 나라와 달리 멕시코는 전쟁을 치렀거나 혹은 치르는 와중이 아님에도 그렇다. 2000년 이후 멕시코에서 피살된 기자는 150명을 넘어서고 있다.

2018년 12월 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이후 3년을 조금 넘기는 기간 동안 52명의 기자가 피살됐다. 직전 대통령이었던 엔리케 페냐(Enrique Peña)의 임기(2012-2018) 동안 48명, 그리고 전전 대통령이었던 펠리페 칼데론(Felipe Calderón)의 임기(2006-2012) 동안 47명이 피살되었다.

현 정부의 잔여 임기가 아직 3년 가까이 남았음을 감안한다면 이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숫자다. 기자 피살이 점점 격해지고 있다. 작년 2021년에 총 9명의 기자가 피살되었는데, 올핸 다섯 달 만에 벌써 11명의 기자가 누군가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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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ulo 19라는 비영리 단체에서는 2000년 이후 매년 멕시코에서 피살된 기자들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각각의 칸에 피살된 기자의 이름과 소속 언론사가 적혀 있다. ⓒ Articul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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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살해의 공식

그들의 죽음은 일률적이다. 보통 죽음 이전에 살해 협박을 받는다. 그 기간이 2-3일, 혹은 수년이 되기도 한다.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는 기사를 썼다는 것이 협박의 획일적 이유다. 그러니 협박을 중단할 수 있는 유일한 조치는 그간의 기사를 철회하거나 더 이상 기사를 쓰지 않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기사로 인해 불편에 처한 이들은 일명 '나르코'라 불리는 마약 카르텔로 공식처럼 수렴된다. 이 정도가 기자 살해를 바라보는 멕시코 안팎의 일반적인 시선이다.

모든 죄는 나르코 일당에게 향하고 나르코를 제외한 모두에게 면죄부가 주어진다. 사건 해결 능력이 없는 제도권의 공권력이 섣불리 나서지 않아도 자연스레 공공의 적을 향한 암묵적 합의가 이뤄진다. 진실이 어떻든 결말이 어떻든 포악함으로 포장되어 공포를 조성하고자 하는 나르코 측이나 사건 해결 능력이 없는 공권력이나, 그리고 실제로 기자를 살해한 그 누군가에게나 두루 이로운 일이다.

그런데 사실, 그렇지 않다. 기자에게 대한 살해 협박과 피살 건 수 중 40-50%는 정치인 혹은 오랜 시간 경제력과 정치력에 기반해 토착세력으로 활동해온 사람들과 연관된다. 기자 살해의 경우 미제율이 95%에 이르다 보니 물증은 없다. 하지만 피살되는 기자들이 마지막까지 파고들었던 기사가 정치인이나 경제인의 부정과 비리에 관한 것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심증은 확연해진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규모가 작은 지방 도시일수록 기자 살해에 정치인이 연루되는 경우가 '나르코'로 대표되는 조직범죄가 가담하는 경우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물론 정치인 일부가 이미 '나르코'이거나 혹은 그들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는 정황이 공공연한 곳에서 이 둘 사이를 가르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지도 모르겠다.

죽음을 예견한 기자들 '다음은 내 차례'

여전히 물증은 없지만 지난 5월 6일 피살된 채 쓰레기봉투에 담겨 도로변에 버려진 채 발견된 루이스 엔리케의 죽음 역시 지역 정치인과의 연관을 부인하기 어렵다. '나르코'의 본거지라 불리는 시날로아(Sinaloa) 주 쿨리아칸(Culiacan)에서 40년 가까이 기자로 일한 그에 대한 살해 협박은 2011년부터 계속되었다. 같이 탐사보도를 하던 동료가 2011년 피살되었을 때 그 스스로 '다음은 내 차례'라는 말을 공식화했다. 그가 언제 피살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말이었다.

동료 기자가 피살된 후 기자협회의 권고로 잠시 시날로아 주를 떠나 있었지만 결국 다시 돌아왔고 그 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지난 10년 간 그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면서 사후 실마리가 될 만한 말들을 지속하여 남겼다. '나는 그들(나르코)에 대해 기사를 쓰지 않는다, 그들에 대해 좋게도 나쁘게도 말하지 않는다'라는 말 이면에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내 죽음은 적어도 그들과 연관되지 않을 것임을 밝히기 위한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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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5월 6일 쓰레기봉투에 담긴 시신으로 발견된 기자 루이스 엔리케의 피살 소식이 그가 40여 년 일하던 신문 < El Debate > 전면과 여러 페이지에 실렸다. ⓒ Los Noticieristas



동료가 살해된 이후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면서도 그는 계속 기사를 썼다. 40여 년 간 기자로 활동하면서 14회에 걸쳐 국내외 언론인 상 혹은 기자 상을 받았지만, 결국 피살을 피하지 못했다. 그의 기사가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상 피치 못할 일이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가 쓴 기사는 국민행동당(우파 성향을 가진 보수 정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공금 비리에 관한 것이었다. 2022년 4월 28일이었다.

멕시코 북부 바하칼리포르니아(Baja California) 주에서 지난 1월 23일 피살된 로우르데스(Lourdes) 역시 해당 지역의 전 주지사를 상대로 자신의 부당해고 사안을 두고 치열하게 법정 공방을 벌이던 중 피살되었다. 피살되기 나흘 전인 1월 19일 로우르데스는 자신의 전 고용주이자 해당 주의 주지사였던 하이메 보니쟈(Jaime Bonilla)를 상대로 벌인 소송에서 승소했다. 법정을 나서면서 자신이 왜 부당해고 됐는지 그 이면에 전 주지사의 조세 포탈이 어떻게 작용했는지 낱낱이 기사로 밝히겠다는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나흘 후 자신의 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수십 발의 총탄 세례를 받고 피살되었다.

로우르데스의 경우 역시 오래 전부터 '누군가'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 지난 2019년 1월엔 대통령궁 매일 기자회견 장에서 대통령에게 자신이 기자로서 살해 협박을 받고 있으며 어떤 장치를 통해서든 자신을 보호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물론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신변 보호 약속을 받았지만 결국 피살을 면치 못했다.

굳이 기자가 아니더라도, 멕시코에서 하루 24시간 동안 피살되는 사람은 평균 100명을 이미 넘어선다. 그러니 기자의 죽음이라 한들 딱히 특별할 수 없다. 게다가 피살되는 기자들 중 일부는 그들 스스로 마약 카르텔이나 정치인의 부정부패에 연루된 경우도 없지 않다. 사실 2010년 유엔 권고로 멕시코에 신설된 '언론인 대상 범죄 특별 검찰'(Fiscalía Especializada en Delitos contra la Libertad de Expresión)은 2010년 이후 2021년 6월까지 접수된 언론인 피살 및 폭력 사건 1719건 중 약 30% 정도만 기자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멕시코의 기자 살해가 멕시코뿐 아니라 세계 언론의 심각한 우려를 야기하는 이유는 피살된 기자들 중 상당수가 진실을 밝히고자 했다는 이유로 그들의 목숨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선과 악이 분명한 싸움에서 선한 편에 섰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살해 협박에 시달리고 결국 죽음에 이르기 때문이다. 설령 단 한 명이 죽는다 해도 그들의 죽음과 함께 선한 진실이 같이 죽기 때문이다.

'너무 나불거렸다'는 메시지

지난 2017년 3월과 5월 멕시코에서 목숨을 잃은 두 명의 기자가 그 전형적 사례다. 2017년 3월 23일 아들을 차에 태워 등교시키던 중 여덟 발의 총격을 받고 숨진 기자 미로슬라바(Miroslava)는 멕시코 유력 일간지 <라 호르나다(La Jornada)> 소속 기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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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3월, 기자 미라슬로바가 피살된 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연일 그의 죽음에 대한 수사에 공정한 정의가 적용되기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3년 후 용의자가 검거되었고 50년 형량이 구형되었다. 그럼에도 용의자의 살해 의도와 배후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 ⓒ B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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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기자로 활동하는 동안 원주민 인권과 실종자 가족에 대해 집중 취재했고 자연스레 정치인들의 부정부패와 마약 폭력 조직으로 취재 대상을 넓혀가던 중이었다. 당시 멕시코 북부 치와와 주의 주지사가 마약 카르텔과 연관되었음을 감지하고 취재하던 중 여러 차례 살해 협박을 받았고 끝내 아들과 함께 탄 차량에서 목숨을 잃었다.

당시 총격을 가한 괴한들은 피격된 차량에 '너무 나불거렸다'는 메시지를 남겨두고 유유히 사라졌다. 그녀의 죽음을 두고 언론들은 '불편한 기자, 미로슬로바의 죽음'이란 제목으로 기사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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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미라슬로바가 피살된 후 기자 하비에르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다음과 같은 글을 게시했다. '미로슬로바의 죽음이 이 지옥 같은 곳에서 기자로 살아가기 위해 숙명처럼 받아야 하는 사형선고라면 차라리 우릴 다 죽여라, 우린 결코 입 다물지 않을 것이다'. ⓒ Javier Valdez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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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슬로바의 죽음에 기자 하비에르 발데즈(Javier Valdez)가 나섰다. 세계 각국의 언론과 인터뷰함과 동시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미로슬로바의 죽음이 이 지옥 같은 곳에서 기자로 살아가기 위해 숙명처럼 받아야 하는 사형선고라면 차라리 우릴 다 죽여라, 우린 결코 입 다물지 않을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미로슬로바처럼 하비에르의 절규와 같은 외침도 누군가에겐 충분히 불편을 초래할 만한 나불거림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결국 하비에르 역시 불과 두 달 만에 괴한의 총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기자 하비에르는 2011년 국제언론인보호위원회(Comitte to Protect Jorunalist)에서 수여하는 국제언론자유상을 받았다. 세계 언론인들 앞에서 수상소감을 말하며 멕시코 기자들이 얼마나 위험한 환경에서 취재하고 있는지, 세계가 관심 가져 줄 것을 여러 번 요청했다.

그의 주 취재 대상은 마약카르텔이었다. 그것도 마약카르텔의 본산 중 하나인 시날로아 주에서 활동했으니 이미 아주 오래 전에 목숨을 내놓은 것이나 다름없는 활동이었다. 그 스스로 '멕시코에서 기자란 이미 사형선고를 받고 살아가는 사람'이란 말을 자주 했으니 그 역시 언젠가 닥칠 죽음을 충분히 예상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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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하비에르가 오랜 시간 추적했던 시날로아 마약카르텔과 지방언론의 유착관계가 담긴 책 <나르코 언론(Narcoperiodismo)> 표지. 그가 피살된 직후 출판되었다. ⓒ amazon



그의 취재 결과들은 이미 수권의 책으로 출판되었고 그 중 대표작이 <나르코 언론(Narco Periodismo)>이다. 이 책에서 그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지방 언론을 어떻게 장악해 나가는지 소상히 밝혔다. 또한 그가 창간한 언론사 <리오12(RIODOCE)>의 '악초(MALAYERBA)'라는 제하의 고정칼럼에서 멕시코 젊은이들이 어떻게 마약 카르텔 조직원이 되는지 면밀히 취재하면서 지방 정부의 정치인들이 마약 카르텔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그들의 이익을 추구하는지에 대해 써오던 참이었다. 그러니 그 역시 여러 사람들에게 '불편한 기자'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살해 협박이 계속되었고 그가 속한 신문사에 대한 해킹도 반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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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하비에르가 피살된 이후 동료들이 그가 해오던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신문사 <리오12> 창에 그간의 취재 결과들이 시날로아 마약카르텔의 검은돈 흐름으로 그려지고 있다. ⓒ B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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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5일, 그는 자신의 일터인 신문사를 나서다 총격을 받았다. 또 한 명의 '불편한 기자'가 없어지는 순간이었다. 그를 불편해했을 그 누군가의 작전은 치밀했다. 정확히 12발의 총성이 울렸고 그의 몸에 12발의 총알이 박혔다. 그가 창간한 <리오12>를 향한 조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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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하비에르 발데즈의 죽음. 2017년 5월 15일, 그가 평생 기자로 몸담았던 신문사 <리오12>를 나서는 순간 그에게 총격이 가해졌다. 정확히 12발이었다. 또 한 명의 '불편한 기자'가 없어지는 순간이었고 그가 진실을 알리기 위해 기사를 써내던 신문사 <리오12>에 대한 조롱이었다. 그의 주검을 둘러싸고 12발의 탄피가 흩어진 자리에 번호표가 놓여졌다. ⓒ B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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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죽음과 함께 묻히는 진실

기자 피살의 경우 용의자를 추적하여 검거하고 구형에 이른 경우는 5%에 불과하다. 나머지 95%의 사건들은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 수사를 할 여력이 없기도 하거니와 수사를 할 용기를 내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5년 간 피살된 경찰 수가 2500명에 이른다는 사실이 이 상황을 증명한다.

2020년 8월, 미로슬로바가 피살된 지 3년 만에 용의자 검거가 이루어지고 재판을 통해 50년이란 형량이 구형되었다. 용의자 검거와 형 집행이 지극히 드문 일이기에 국내외 언론들은 고무적인 메시지를 냈다. 당일 영국 언론 BBC 역시 미로슬로바 피살 용의자에 대한 구형 소식을 반겼지만 그에 이어 용의자를 사주한 진짜 범인은 여전히 멕시코 어딘가에서 또 다른 '불편한 기자'를 찾고 있을 것이란 논평을 냈다.

2022년 5월 16일, 스페인 일간지 <엘 에스파뇰(El Español)>은 멕시코에서의 청부살인 '시가'를 싸게는 150달러에서 비싸게는 600달러라고 썼다. '불편한 기자들'의 목숨 값도 딱 그 만큼인 셈이다. 하나의 목숨과 선한 진실이 사라지는 값 치곤 너무 저렴하지만, 부인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지난 20여년 사이 152명의 기자가 죽어 나간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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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5월 15일이 되면 2017년 피살된 기자 하비에르를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림과 동시에 많은 언론인들이 모여 여전히 미궁 속에 있는 피살 사건의 공정한 해결을 촉구한다. ⓒ RIODOCE



림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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