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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윤심'VS'문심' 충북지사 맞대결…민심의 '바로미터' 충북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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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영환 후보, 이른바 '뜨는 해'VS'지는 해' 앞세워 각종 여론조사서 우세

민주당 노영민 후보, '철새 정치' 반감 집요하게 파고들며 추격

최근 여론조사서 지지율 격차 좁혀지기도, 역대 7번 충북지사 선거에서 6번 야당 승리 '안갯속'

노컷뉴스

지난 13일 충북CBS.중부매일 주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김영환.노영민 후보. 중부매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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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충북CBS.중부매일 주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김영환.노영민 후보. 중부매일 제공.
다음 달 1일 치러지는 충청북도지사 선거는 '윤심'과 '문심'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이었던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구 권력을 상징하는 거물급 인사들이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국토의 중심에서 정면 출동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 3월 대선 이전까지만 해도 충청북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노 후보에게 대적할 상대가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대선 이후 국민의힘 김 후보가 돌연 선거전에 가세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른바 '뜨는 해'와 '지는 해'로 대비되는 선거 구도를 앞세운 김 후보는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노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 취임식에 간 사람을 뽑을 지 퇴임식에 간 사람을 뽑을 지 도민에게 물어보는 선거로 해보나 마나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며 "선거를 통해 윤 대통령에게 국정을 운영할 동력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노 후보는 줄곧 수도권을 기반으로 정치활동을 해온 김 후보의 철새 정치 이미지와 지역 반감을 집요하게 파고 들고 있다.

노 후보는 "오송바이오클러스터는 김대중 대통령, 오송역은 노무현 대통령, 방사광가속기는 문재인 대통령 시절 유치했다"며 "그러나 보수 정권은 청주와 충북을 위해 한 일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시시각각 상황이 급변하면서 최근 중앙일보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15일과 1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와 노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 안인 6.1%p까지 좁혀졌다.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충북의 표심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줬지만 역대 7차례의 도지사 선거에서는 모두 6차례나 야당의 손을 들어줬다.

마지막까지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하는 이유이다.

앞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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