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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아파트 분양] 전국 6만5천가구 풀린다…'똘똘한 단지'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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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경북 포항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조감도. [사진 제공 =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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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시장은 한동안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치솟는 건설 원자재 가격과 금리 상승으로 시장 전망은 밝지 않기 때문이다. 윤석열정부 출범으로 정책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됐지만 분양 관련 제도 개선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건설사들이 주요 지역, 핵심 입지 등에 위치한 경쟁력 있는 단지들을 자신 있게 분양하고 나서 수요자들은 관심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분양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뿐만 아니라 고양, 안양, 부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서도 신규 분양 단지들이 나와 눈여겨볼 만하다.

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24일부터 6월 말까지 총 119개 단지 약 6만500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을 계획 중이다. 올해 초부터 이달 20일까지 분양 물량은 총 145개 단지 9만420가구였다. 예정대로 분양이 이뤄진다면 상반기 분양의 40%가 남은 기간 동안 이뤄지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 환경이 여의치 않은 만큼 실제 실적은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1일 발표한 5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87.9로 전월 92.9 대비 하락했다. 분양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분양 시장 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긍정 전망이 우위, 낮으면 부정 전망이 우위임을 뜻한다. 100을 넘긴 지역은 서울, 경기, 세종, 대전 네 곳뿐이었다.

가장 큰 원인은 높은 금리와 치솟는 건설 원자재 가격이 꼽힌다. 주산연은 전망 악화 요인에 대해 "대출 금리 급등에 따른 비용 부담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대를 넘보는 상황이다. 철근, 레미콘 가격 급상승으로 관련 업체들은 공급 중단과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정부가 기본형 건축비 인상을 검토하는 등 분양가 상승 압력도 강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건설사들은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하나둘씩 내놓고 있다. 수요가 여전하고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들은 시장 상황을 뚫고서도 분양에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바탕이다. 공급 가뭄이 이어지던 서울에도 분양 예정 단지들이 있고, 특히 6월 중엔 경기도에서만 약 1만200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중저가 아파트 가격도 많이 올라 있는 데다 분양가 인상 등 불안 요인이 많은 만큼 조금이라도 빨리 좋은 가격에 분양하는 물량이라면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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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선 도봉구 '창동 다우아트리체'가 분양 일정을 확정하고 스타트를 끊는다. 주상복합 2개동으로 아파트 89가구, 오피스텔 65실로 구성됐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122㎡ 2가구를 제외한 모든 물량이 58~59㎡로 구성됐다.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지역으로 전용 58~59㎡ 분양가는 8억원대, 전용 122㎡는 17억3000만원대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과 300m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24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서초구에 들어설 '방배 신일해피트리'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신일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1개동 48가구 초소형 단지로 다음달 분양 예정이다. 4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이수역 역세권에 위치하며 분양가상한제 미적용으로 당첨 시 큰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경기도에선 DL이앤씨가 고양시 덕양구 지축지구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 분양에 나선다. 총 331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단지 시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며 3호선 지축역 역세권에 위치했다.

경복궁역까지 30분 거리로 서울 광화문, 종로 등 중심업무지구(CBD)와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은평뉴타운이 들어선 구파발역과는 한 정거장 거리라 대형마트 등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기 드문 후분양 단지로 올해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안양시 호계동에선 포스코건설이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을 분양한다. 총 304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64가구다. 이미 주변엔 포스코건설을 포함해 현대건설·대우건설·SK건설 컨소시엄이 지은 3850가구 규모의 '평촌 어바인퍼스트'가 입주를 마친 상황이다. 이곳과 합쳐져 4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외에도 한라는 부천시 소사본동에서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 166가구를, 반도건설은 화성시 장안지구에서 '화성 반도유보라 아이비시티' 159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은 대구 수성구에 '범어자이'를 분양한다.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399가구, 오피스텔 52실이 들어선다. 아파트는 전용 84~114㎡로 구성돼 중대형 평형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범어동은 '대구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수성구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속한다. 인근에 야시골공원이 위치한 '숲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현대건설은 포항시 북구에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분양에 나선다. 총 2994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이며 주택형은 인기 평형인 전용 59㎡, 84㎡, 101㎡로 구성됐다. 영일만을 조망할 수 있는 '바다뷰'는 물론 공원과 인접해 숲세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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