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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PL 골든부트' 품은 손흥민은 환하게 웃었다…토트넘 팬도 남아 환호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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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치시티전 이후 현장에서 득점왕 골든부츠를 받은 토트넘 손흥민. 노리치 | 장영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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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치 | 장영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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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노리치=장영민통신원·김용일기자] 마침내 웃었다.

골든부트를 양손에 든 손흥민은 웃으면서도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마침내 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품은 그는 노리치에 원정 온 토트넘 팬, 구단 관계자의 환호 속에서 손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노리치시티 원정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5분과 30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EPL 22~23호 골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경기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23골)가 1골을 추가하면서 손흥민은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비록 단독 득점왕은 아니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부트를 품었다. 특히 살라와 다르게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이 한 골도 없다. 순수 필드골로만 23골을 기록한 ‘퍼펙트 득점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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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을 때 손흥민의 표정. 노리치 | 장영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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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뒤 고개를 푹 숙인 손흥민. 노리치 | 장영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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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던 ‘득점왕 타이틀’이 눈앞에 걸린 만큼 손흥민은 이전보다 초조하고 슛에 힘이 들어갔다. 전반 한 차례 슛에 그친 그는 후반 팀이 두 골 앞선 가운데 동료의 지원 사격 속에서 여러 번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상대 수문장 팀 크롤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고개를 떨어뜨렸다. 후반 15분 케인의 오른쪽 크로스 때 노마크 기회를 잡았으나 왼발 슛이 가로막혔고, 후반 24분엔 루카스 모우라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역시 오른발 슛이 가로막혔다. 한때 골문 앞에서 고개를 푹 숙이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손흥민이었다. 마침내 후반 25분 리그 22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해리 케인이 중원에서 페널티박스를 향해 찔러준 공을 후반 교체로 들어온 루카스 모우라가 옆에 있던 손흥민에게 절묘하게 원터치 패스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노리치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저격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5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 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료 모두 그를 축하하며 환호했다. 가슴 한쪽에 응어리를 털어내듯 손흥민도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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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그 23호골 순간. 노리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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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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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팀이 5-0 대승과 함께 리그 4위(승점 71)를 차지, 차기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확보해 기쁨이 더 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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