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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동갑내기 매치서 생애 첫 우승 박은신, 어머니와 뜨거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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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박은신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201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은신(32)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동갑내기 김민준(32)을 꺾고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의 꿈을 이뤘다.

이 대회에 6번째 출전한 박은신은 2010년과 2011년, 2018년에는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2019년 9위에 오른 뒤 지난해는 4위까지 올랐고, 마침내 우승컵까지 차지했다.

코리안투어 통산 127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을 달성한 박은신은 우승 확정 후 어머니와 포옹을 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박은신은 22일 경남 거제 드비치 골프클럽(파72·7천25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민준을 꺾고 '매치킹'에 올랐다.

1 대 1 대결 방식으로 매 홀 승부를 가리는 이 대회에서 동갑내기 박은신과 김민준은 18번 홀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파5)에서 박은신과 김민준이 모두 파를 기록하며 승부가 나지 않으면서 연장 두 번째 홀(파5)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박은신과 김민준 모두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퍼트에서 승부가 결판났다.

김민준이 약 15m의 버디 퍼트에 실패하자 박은신이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넣어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우승 상금 1억6천만원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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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은신이 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MHN스포츠 거제시, 손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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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박은신은 13년 만에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올렸다.

2011년 코리안 투어에 입성한 김민준도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박은신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준은 이 대회 전까지 2019년 제62회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박은신은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결승에 올랐고, 김민준도 3승으로 D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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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신이 우승 확정 후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와 뜨거운 포옹을 하고 있다. (MHN스포츠 거제, 손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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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위 전에선 옥태훈(24)이 김재호(40)에 2홀 차로 승리했고, 16강 각 조 2위 선수 중 상위 2명이 진출한 5·6위전에서는 문경준(40)과 김민규(21)가 승부를 내지 못해 공동 5위가 됐다.

이어 박성국(34)이 7위, 장승보(26)가 8위, 김연섭(35)이 9위, 김영수(33)가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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