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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종합] '뜻밖의 여정' 윤여정, 화보로 뽐낸 우아함 "촬영 땐 아무 것도 먹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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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일라이 로스 감독과 만남은 물론 화보 촬영까지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22일 방송된 tvN '뜻밖의 여정'윤여정은 자신을 찾아온 일라이 로스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일라이 로스 감독은 호러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작품인 '호스텔'의 감독이다.

일라이 로스 감독은 윤여정과 이전에 만난 적이 있었는데,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의 이삭 감독과 동창이었던 것. 일라이 로스 감독은 "학교 다닐 때 그 친구(이삭 감독)는 공포 영화를 좋아했다"고 밝혔다. 반면 윤여정은 공포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라이 로스 감독은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 영화 너무 좋아한다. 제 영화 중에 '호스텔'이란 공포 영화가 있는데 그 영화는 '복수는 나의 것'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게 박찬욱 감독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 영화가 잘 돼서 좋다. 정말 멋졌다"면서 "개인적으로 진짜 신났던 일은 '오징어 게임'을 좋아했는데, 황동혁 감독을 만났을 때 '호스텔'을 봤다고 하더라. 둘 사이에 굉장히 흥미로운 공생 관계가 있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일라이 로스 감독은 윤여정에게 "처음이랑 지금이랑 비교하면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달라진 건 뭐냐"고 물었다. 윤여정은 "우리는 보통 한 6개월은 찍는다. 이제는 점점 짧아지는 추세이긴 하다"고 말했다. 이에 일라이 로스 감독은 "그게 내가 원하는 거다. 오래 찍는 거"라며 맞장구를 쳤다.

윤여정은 "'미나리' 찍을 때 총 6주 걸렸다. 저한테는 진짜 충격이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6주라는 기간은 말이 안 된다. 그래서 영화가 저예산 영화인 줄 알았다"고 웃었다. 배우이기도 한 일라이 로스 감독은 "미국은 트레일러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며 공감했다.

윤여정은 "('미나리' 촬영 당시) 트레일러에서 여섯 시간인가 일곱 시간을 기다렸다. 난 이해가 안 됐다.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그런 일이 있으면 다들 집에 간다. 일정 관리를 잘해야 하잖나"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같이 일해보고 싶은 감독이 있냐"는 질문에 "영화를 찍으려면 언어를 잘해야 한다. 영어는 제 모국어가 아니라서 미국 감독과 일할 생각은 꿈도 안 꾼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촬영을 하루에 다섯 시간만 한다더라. 그렇게는 진짜 하고 싶다"고 웃었다.

최근에 찍고 있는 작품에 대해서는 "'도그데이즈'라는 한국 영화 한 편을 했다. 미국 소설이 원작"이라면서 "조감독이었을 때부터 아는 감독의 작품이다. 그의 첫 영화에 출연해달라고 해서 제가 하겠다고 했다. 이 나이가 되니까 일할 감독님도 고를 수 있다. 그래서 나이 든 걸 즐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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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화보 촬영을 위해 이동했다. 이미 윤여정과 함께 작업한 바 있는 앨빈이 반겼고, 윤여정을 위한 의상과 의상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골라주는 등 착장을 도와줬다. 윤여정은 화보 촬영에서 음식도, 물도 마시지 않은 채로 집중했다. 윤여정은 "촬영할 때는 집중해야 해서 아무 것도 안 먹고 안 마신다"고 말했다.

이날 사진 작가는 데니스였다. 데니스 작가는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워낙 다양한 사람과 협업했다. 처음에는 뮤지션 위주였는데 요즘은 배우들하고 많이 촬영하고 있다"며 "리한나랑 10년 넘게 일했고, 책 작업을 함께 했다. 누군가의 삶을 사진으로 기록한다"고 말했다.

이번 화보 촬영 콘셉트에 대해 앨빈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룩"이라면서 "지난 촬영에서 윤여정은 유행에 관심이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운 사진을 찍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숙소로 돌아온 윤여정은 화보 촬영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아 배가 고픈 듯, 곧바로 라면을 먹었다. 저녁에는 이서진, 나영석 PD 등과 함께 퀴즈 대결에 나서기도 했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tv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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