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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훼손' 스키장···폐쇄했더니 나비가 사라졌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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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농공대학 등 국제연구팀 연구 결과

스키장 폐쇄 길어질수록 개체수·종 모두 감소

관린 안돼 식물 높게 자라 먹이 준 영향 분석

서울경제


환경 파괴 주범이라는 비난을 받아 온 스키장이 문을 닫은 이후 이 곳에서 서식하는 나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 이후 잔디를 깎는 등 관리를 하지 않게 되면서 식물들이 높게 자라게 됐고, 이 때문에 먹이가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도쿄농공대학,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등으로 구성된 국제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스키장이 폐쇄된 이후 이 곳에서 서식하는 나비의 종류와 개체수가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일본 나가노현에서 영업을 정지한 스키장 19곳, 영업 중인 5곳 등 총 24곳의 스키장에서 나비의 서식 상황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거주지 근처에서 서식하고 있는 나비의 개체수뿐 아니라 종도 스키장 폐쇄 기간이 길어질수록 줄었다.

서식지가 주로 삼림인 나비들의 개체수는 폐쇄 후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폐쇄 기간이 장기화 할 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관리가 안돼 식물들이 높게 자라면서 나비 먹이가 줄어드는 등 서식환경이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결론 내렸다.

닛케이는 스키장이 나비의 중요한 서식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스키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추가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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